백과사전 상세 본문
요약 이슬람교의 경전인 〈코란〉을 해설하는 학문.
마호메트의 해설을 직접 들을 수 있던 마호메트와 동시대 사람들은 신의 계시에 대해 인간이 해설하는 것을 삼갔으며 이 현상은 마호메트가 죽은 뒤에도 계속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란〉에 대한 언어학적 원문 대조 주석들이 말과 글로 대량으로 나왔다. 새로 글로 편집된 〈코란〉은 〈코란〉의 장(章 : 수라)을 배열하는 데 있어 역사적인 연속성이 결여되었고, 때로는 불완전한 아랍어 필체 때문에 원문의 내용이 애매해지거나 독송이 서로 상충되었으며, 대체로 추측에 의존해야 했으므로 주석이 필요하게 되었다.
초기에 나온 주석은 그 판단이 독단적이어서 흔히 주관적인 해설(tafsῑr bi' r-ra'y)이라는 비웃음을 샀다. 이슬람력으로 2, 3세기(8, 9세기)에 〈코란〉을 체계적으로 구절별·단어별로 주석하는 〈코란〉 주석학(⁽ilm at- tafsῑr)이 나오게 되었다.
서양의 이슬람 학자인 이그나즈 골드지허에 따르면 타프시르학(學)은 여러 단계를 거쳐 발전했다. 초기 타프시르에서는 정확한 아랍어 글자체가 고안되어 〈코란〉이 영구적으로 고정되고 마호메트 자신의 방언에 기초한 발성법이 철자화될 수 있었다. 그후 전통적인 타프시르는 〈코란〉을 오직 하디스(마호메트의 언행록)에 비추어 설명하는 것으로 발전했다. 교리 단계에서는 타프시르가 여전히 하디스(진짜든 꾸며진 것이든)에 기초하고 있었지만 특정 종파들이 자신들의 신학적 편견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용되기도 했다.
이슬람의 합리주의자들인 무타질라는 〈코란〉의 구절을 이성과 일치시키기 위해 그 구절에 주석(ta'wíl)을 달았다. 수피(이슬람 신비주의자)들과 비교적인 시아파들도 주석을 달았는데 이는 순전히 외적인 분석과는 성질이 아주 다르다.
역사학자 앗 타바리(838/839~923)가 편찬한 기념비적인 주석은 그때까지 만들어졌던 전통적인 학문을 최초로 모은 것이다.
후에 나온 중요한 주석으로는 앗 자마흐샤리(1075~1143), 알 라지(1149~1209), 알 바이다위(1280 죽음), 앗 수유티(1445~1505)가 쓴 것들이 있다. 19, 20세기에는 타프시르가 이슬람을 부흥시켜 새롭게 하려고 하는 현대주의자들의 도구가 되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