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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종이에 인쇄체와 비슷한 글자를 찍는 기계.
개요
특히 키보드 위의 키를 누르면 거기에 상응하는 쇠로 만든 활자가 일종의 먹지(잉크 리본)를 사이에 두고 종이를 때려서 글자를 찍고, 키를 누를 때마다 캐리지(carriage)를 따라서 자동으로 움직이는 플래튼(platen)이 종이를 붙들고 있는 기계를 말한다.
종류
무소음 타자기
무소음 연동장치(noiseless linkage)는 재래형 활자막대 연동장치의 변형으로 더 느린 속도로 작동되지만 똑같은 운동량을 가지도록 활자막대가 플래튼을 친다.
재래식 타자기에 비해 소음이 작으나 재래식과 같이 뚜렷한 인쇄와 먹지를 이용해 여러 개의 복사본을 만들 수는 없다.
전기 타자기
타자기 발전사에서 전기 모터를 이용해 키를 치는 장치를 갖춘 기계식 타자기인 전기 타자기의 등장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타자수는 키를 치는 것, 캐리지의 운동, 그밖의 동작을 정해진 키를 가볍게 누름으로써 실행할 수 있다. 그 작동은 일정하게 회전하는 구동축에 연결된 적절한 연동장치에 의해 수행된다. 이 타자기는 키를 가볍게 눌러 작동시킬 수 있고, 타자체가 일정하며, 읽기가 매우 편하고, 많은 복사본을 만들 수 있으며, 타자수가 덜 피곤하다는 등의 장점이 있다. 많은 양의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사무용 기기로서, 특히 가치 있는 전기 타자기는 모든 주요 타자기 제작회사에서 생산된다.
인쇄바퀴가 장착된 최초의 전기구동 타자기는 1872년 T. A. 에디슨에 의해 발명되었는데, 그후 증권시세 인쇄기로 발전했다. 사무용 전기 타자기는 1920년 J. 스매서스에 의해 발명되었다. 1961년 구형 활자이동장치를 장착했으며 최초로 상업적으로 성공한 타자기가 인터내셔널비지니스머신사에 의해 도입되었다.
그 장치는 종이를 가로질러 움직였으며, 원하는 문자나 기호를 고를 때 기울어지거나 회전했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움직이는 이 장치의 특성 때문에 가동성 종이 캐리지가 필요없게 되었다.
휴대용 타자기
19세기 후반의 휴대용 타자기는 느리고 다루기 힘든 타자바퀴 타자기였다.
1909년 최초의 휴대용 타자기가 시장에 등장했다. 1959년대에 이르러 거의 모든 타자기 제작회사가 휴대용 타자기를 생산했는데, 그것은 사무용 타자기와 비슷한 활자막대 타자기였다. 휴대용 타자기는 보통 타자기에 비해 가벼운 부품으로 조립되어 더 작았으나 덜 견고했다. 1956년에는 휴대용 전기 타자기가 도입되었다.
타자식자기
식자를 위한 타자기가 등장했는데, 이 타자기의 글씨는 인쇄기의 활자에 의해 인쇄된 글씨와 비슷했다(조판). 글씨는 활자체·융통성 등에서 보통 식자기로 만들어진 슬러그(slug : 같은 높이의 숫자나 문자를 포함한 두꺼운 활판의 일부)에 의해 인쇄된 글씨와 비교할 수 없었다.
그러나 식자에 숙련된 기술자를 고용하는 데 필요한 임금은 매우 비싸 조작하는 데 전문적인 훈련이 필요없는 타자식자기가 등장하게 되었다. 타자식자기의 기본적인 필요 사항은 여러 가지의 활자체와 활자 크기를 공급하는 능력이었으므로 활자막대보다는 활자바퀴를 사용하는 것이 더 적절했다. 그밖에 한 단어 안에서 비례에 따른 각 글자 사이의 공간(보통 타자기로 친 글씨는 똑같은 폭 사이에 글자가 모임), 오른쪽 가장자리의 정렬 등이 필요했다.
대부분의 타자식자기는 한 줄을 예비로 타자해 줄의 길이를 보정하고 다시 정확한 길이에 맞게 타자했다. 좀더 복잡한 타자식자기가 도입되어 자판을 1번 두드려 자동적으로 활자의 1행을 행의 길이에 맞게 할 수 있었다.
자동제어 타자기
타자기와 사무용 기기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진보는 원거리 전기신호에 의한 자동제어로 타자를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이 기술은 사무용 기기 제작자가 원거리 제어 타자기와 컴퓨터 기술을 이용한 사무통신의 집적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시스템과 함께 타자기·계산기·인쇄전신기 등과 같이 서로 다른 기능을 가진 사무용 기기와 인쇄전신기는 부호화된 전기신호형태의 일반어를 사용하여 고용량 데이터 처리 컴퓨터와 전자 저장 시스템과 연결된다.
이 부호화된 정보는 고유의 통신로를 통해 자동적으로 녹음되고 인쇄될 수 있다. 어느 제작회사에 의해 생산되든지간에 그 구성기계들은 특수한 부호 변환기의 사용 없이도 서로 연결될 수 있다.
고속 인쇄기
컴퓨터의 출력을 읽을 수 있는 형태로 바꾸는 고속 인쇄기에 대한 필요성 때문에 1953년 고속 타자기가 등장하게 되었다.
이 기계에서 종이는 연속 회전하는 활자바퀴와 전기식 인쇄 해머의 활자선반 사이로 공급된다. 활자바퀴가 계속 회전하다가 활자 바퀴면의 원하는 글자 맞은편에 그에 해당하는 적당한 해머가 있는 순간 그 해머는 종이를 치면서 글씨를 인쇄한다. 이런 방법으로 분당 10만 자를 인쇄할 수 있다(재래식 활자막대를 이용한 타자기의 속도는 분당 1,000자임). 이 원리를 이용한 여러 가지 타자기가 개발되었는데, 모두 동조장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교한 전자제어가 요구된다.
역사
19세기경에 여러 타자기의 발명이 시도되었다. 대부분의 타자기는 크고 다루기가 불편해 손으로 글씨를 쓰는 것보다도 느렸다. 1867년 마침내 미국의 발명가인 C. L. 숄스는 정기간행물인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Scientific American〉에서 영국에서 새로 발명된 타자기에 대한 기사를 읽고 영감을 얻어 최초의 실용적인 타자기를 발명했다.
1868년에 특허를 얻은 그의 2번째 타자기는 손으로 글씨를 쓰는 속도를 훨씬 능가했다. 이 타자기는 불완전한 것이었으나 숄스는 그후 몇 년 동안 개량하여 1873년 뉴욕 일리노이의 총기 제작회사인 E. 레밍턴앤드선즈사와 제작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타자기는 1874년 시장에 등장했고, 곧 '레밍턴'이란 이름으로 불렸다.
이 타자기의 특징 중 그후 1세기가 지난 현대의 타자기에도 아직까지 표준으로 남아 있는 특징으로는 행간을 띠고 캐리지를 되돌리는 기능을 가진 원통형 장치, 캐리지의 움직임에 의해 자간에 빈칸을 넣는 이스케이프먼트(escapement), 모든 활자막대가 중앙에서 종이에 글자를 치기 위해 배열된 형식, 건 지렛대와 연결 철사로 활자막대를 움직이게 하는 방법, 잉크 리본을 사이에 두고 글자를 찍는 방법, 자판 위의 문자 위치 등이 있다. M. 트웨인은 레밍턴 타자기를 구입하여 타자기로 작성한 원고를 출판사에 제출한 최초의 작가였다.
최초의 타자기는 시프트 키(shift-key) 기능을 갖고 있지 않아 단지 대문자만 찍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원통형 키 변환장치와 동일문자의 대문자·소문자를 둘 다 포함한 활자막대를 사용해 키의 수를 늘리지 않고도 해결할 수 있었다. 1878년에 최초로 시프트 키를 가진 타자기인 레밍턴 모델2가 선보였다. 바로 뒤에 이른바 이중 키보드 타자기라고 하는 것이 나왔는데, 이것은 소문자와 대문자에 관계없이 한 문자에 1개의 키를 가져 기존의 것보다 2배의 키를 가지고 있었다.
오랫동안 이중 키보드 타자기와 시프트 키를 가진 타자기는 서로 더 인기를 끌기 위해 경쟁했다. 그러던 중 시프트 키 타자기의 소형 자판에 훨씬 더 적합한 터치 방식(살짝 닿기만 해도 찍히는 방법)이 개발되어 마침내 시프트 키 타자기가 경쟁에서 승리하게 되었다. 거의 모든 타자기의 인쇄는 잉크 리본에 의해 활자화된다. 잉크 리본은 스풀(spool) 위에 붙어 있고, 타자기의 작동과 함께 움직이는데, 만약 스풀이 다 풀리면 다시 되돌아온다. 다른 타자기에는 잉크 패드(ink pad)가 사용되는데, 그 성능이 잉크 리본에 의한 인쇄보다 우수하다.
한글타자기
1914년 이원익은 영문타자기에 한글활자를 붙여 만든 최초의 한글타자기를 발병했다. 이는 가로로 찍고 세로로 읽는 방식이었다. 이후 안과의사인 공병우가 가로로 찍고 가로로 읽는 3벌식 타자기를 고안하여 특허를 취득하고 1950년 언더우드타자기회사에서 상품화했다. 대표적인 한글타자기로는 속도가 빠른 공병우식 3벌식 타자기, 모양이 좋은 장봉선식·김동훈식 5벌식 타자기, 2벌식이면서 3벌식의 효과를 내는 외솔타자기 등이 있다. 각기 다른 자판의 난립이 혼란을 가져오자, 1969년 7월 국무총리 훈령으로 4벌식 표준자판이 제정·공표되었고, 컴퓨터의 보급이 늘어나면서 타자기와 컴퓨터 공통의 자판이 필요하게 됨에 따라 자음·모음 각각 1벌씩의 2벌식 표준자판이 다시 제정·공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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