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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라르도 로페스 데 아얄라 이 에레라와 함께 19세기 중반 스페인의 연극무대를 지배했다. 스페인 문학이 낭만주의에서 리얼리즘으로 전이되어가는 시기에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타마요 이 바우스의 부모는 모두 유명한 배우였다. 그는 매우 어린 나이에 희곡을 쓰기 시작했는데, 그가 쓴 희곡이 처음 상연된 것은 11세 때였다. 다재다능한 작가였던 그는 모든 장르와 문체에 걸쳐 많은 글을 썼는데, 특히 극장에서의 그의 경력은 성공적인 것이었다. 그러나 그는 1870년 저작 활동을 중단하고 국립도서관 관장, 스페인 왕립 아카데미 원장이 되었다.

그의 작가적 경력은 2단계로 나뉜다. 첫째는 독일의 극작가인 프리드리히 실러의 영향을 받았던 시기로서, 〈숙녀 La ricahembra〉(1854), 〈사랑의 광기 Locura de amor〉(1855) 같은 낭만적 역사극을 남겼다. 2번째는 당시 스페인의 여러 사회상을 고발한 시기로서, 물질주의에 관한 〈현실적인 것 Lo positivo〉(1862), 결투를 다룬 〈명예를 건 싸움 Lances de honor〉(1863), 고위직 인사들의 부패상을 담은 〈저명한 사람들 Los hombres de bien〉(1870) 등이 있다.

타마요 이 바우스는 무대 연기와 관련하여 배우의 입장을 잘 이해하고 있었으며, 자신의 풍자적 희곡을 무대 위에 생생하게 살려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그에게 국제적 명성을 안겨준 대표적 작품 〈새로운 극 Un drama nuevo〉(1867)은 아주 세련되고 감동적인 비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