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북쪽으로는 북해와 북서쪽으로는 북해의 얕은 내해인 워시 만과 접해 있다. 이곳은 저지대로서 서쪽은 개간된 거대하고 비옥한 습지인 펜스의 일부, 동쪽은 백악 준령을 가로질러 자리잡은 척박한 황무지로 이루어졌다.

동쪽의 황무지는 현대적인 농업기술에 의해 일부 경작되며, 북쪽의 해안선을 따라 모래 언덕들이 많다. 황무지 남동부의 경작에 부적당하며 모래가 많은 토양에는 흔히 소나무를 심는다. 황무지 북동부에서 볼 수 있는 굳어진 사암인 카스톤이 스네티섬 근처에서 채석된다.

펜스의 가장자리와 그레이트우즈 강 어귀 근처에 있는 킹스린의 옛 항구에는 이곳의 상업적인 역사를 잘 보여주는 많은 건축물들이 있는데 그중 세인트조지 길드홀(1406)은 영국에 있는 상인 길드홀 중 가장 크고 오래된 것에 속한다.

다운엄마켓 교회구는 펜스와 황무지를 위한 농산물 시장 중심지이며, 구청소재지이다. 12~14세기에 회색의 화산암으로 지어진 펜스의 많은 마을 교회들(엠네스·월소켄·웨스트월턴 등에 있음)은 조각과 지붕이 훌륭하고 웅장하여 그 지역이 농업적으로 번영했음을 증명해준다.

킹스린에서 북쪽으로 32㎞ 떨어진 훈스탠턴은 인기 있는 해안 휴양지이다. 1952년 조지 6세가 사망한 곳으로 왕실 대저택인 샌드링엄은 이 도시들 사이에 있다.

곡물·사탕무·과일·채소·꽃 등을 포함한 매우 다양한 농산물들이 펜스를 중심으로 재배된다. 킹스린과 다운엄마켓에는 식품 가공업체들이 많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