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요약
케냐 남서부지역의 케리초 시 주변 고지대에 사는 종족.
Kipsiki, Kipsigi라고도 쓰며 Lumbwa라고 잘못 불림.
남부 나일(난디)어를 쓰는 집단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나일어를 사용하는 다른 종족들과 마찬가지로 원래 루돌프(투르카나)호의 북쪽 고지대에서 살다가 1,000년 전에 남쪽으로 이주했다. 19세기초 영국 정착민들이 이들의 영토를 대부분 차지했다. 강제 임금노동을 하는 대가로 그 지역에 정착해 살 수 있었으나 일부는 케냐의 다른 지역에 있는 백인소유의 대농장에서 일자리를 얻었다. 이후 식민시대에 전통적으로 농사와 공동 목축에 기반을 두던 킵시키족의 경제형태는 사적 토지소유형태로 변화되었다. 차·국화·옥수수·커피와 같은 환금작물을 재배하며 우유 등을 판매한다. 킵시키족은 주로 소를 기른다. 하루에 2번 우유를 짜며 끝이 막힌 화살로 소에서 피를 받아내어 그 피를 우유와 섞어 마신다. 친족들 사이에서 소를 분배하는데, 명목상으로는 질병이나 피습을 막는다는 이유를 내세우지만 사실은 친족간의 유대를 돈독히 하기 위해서이다. 이들은 큰 부락 대신 카쿠에트로 불리는 인접 농가들로 이루어진 작은 촌락에서 산다. 카쿠에트는 킵시키족의 정치적·경제적 단위이다. 각 가족이 자기 소유의 토지를 갖지만 카쿠에트를 통해 촌락 공동으로 농사를 짓는다. 전체적으로는 원로회의가 다스리며, 원로회의 성원들은 특별한 의무를 진다. 영국 식민주의자들에 의해, 뚜렷한 지도자도 없고 국가도 이루지 않았던 킵시키족의 사회에 추장선거제도와 재판제도가 도입되었다. 킵시키족은 남녀 모두 일생 동안 몇 개의 연령 집단에 속하게 된다. 성적인 특권과 그밖의 여러 책임들이 각 연령집단에 부여된다. 결혼할 때 신부값을 주고 받는 경우에는 모계 친족이 중요하지만 씨족과 하위 씨족은 부계 혈통에 기반을 두었다. 한때 다른 사회집단을 초월하는 군사 단위가 있었는데 이때 전사들에게 부여되던 아라프라는 칭호는 오늘날에는 성인이 되었음을 나타내는 의미로 변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문화 일반과 같은 주제의 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