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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중심 금속원자가 리간드(배위자)라고 하는 큰 분자에 달라붙어 고리구조를 이루고 있는 착화합물 또는 배위화합물.
예를 들면 에틸렌디아민카드뮴(Ⅱ) 착화합물이 있다.
에틸렌디아민 리간드는 카드뮴 이온에 달라붙을 수 있는 자리가 2개여서 고리를 형성할 수 있는데, 이러한 형태를 2자리 리간드라고 하며, 금속에 2자리 이상 달라붙을 수 있는 부분을 가진 리간드를 여러 자리 리간드라고 한다.
모든 여러 자리 리간드는 킬레이트제이다. 킬레이트 화합물은 킬레이트를 형성하지 않는 화합물보다 더 안정하고 킬레이트화 반응이 잘 일어날수록, 즉 금속 원자와 결합하여 고리를 만드는 자리가 많을수록 보다 안정한 화합물을 이룬다.
이 현상을 킬레이트 효과라고 한다. 이것은 킬레이트화 반응이 일어날 때 수반되는 엔트로피라는 열역학적 양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킬레이트의 안정성은 킬레이트 고리를 이루는 원자의 수와 관계가 있다. 일반적으로 5·6개의 원자로 이루어진 고리를 가지는 킬레이트 화합물이 4·7·8개의 원자로 이루어진 고리를 가진 화합물보다 더 안정하다.
의학적으로 킬레이트제, 특히 EDTA(에틸렌디아민테트라아세트산)의 염은 금속 중독을 치료하는 데 직접 사용된다. 이것은 킬레이트제가 생체의 상처 입기 쉬운 조직에 결합하는 것보다 독성이 있는 금속에 보다 강하게 결합하기 때문이다. 킬레이트제는 산업에서나 실험실에서 금속을 분리해내는 데 사용되며 분석화학에서 금속 이온 완충제나 지시약으로 쓰인다.
많은 상업용 염료나 클로로필·헤모글로빈과 같은 수많은 생물학적 물질이 킬레이트 화합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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