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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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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영국의 모델.

킬러(Christine Keeler)

ⓒ Open Media Ltd/wikipedia | CC BY-SA 3.0

해럴드 맥밀런의 영국 보수당 내각을 몰락하게 만든 프로퓨모 사건의 핵심인물 중 한 명이다.

킬러는 16세에 집을 떠나 런던으로 가서 패션모델이 되었다. 그 후 2년간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가, 상류사회 남성들에게 유흥을 제공하는 소호의 고급 클럽 무용수가 되었다. 이곳에서 킬러는 스티븐 워드를 만났다. 워드는 영국에서 정치적·사회적으로 유력한 가문들과 친분을 맺고 있는 내과의사였다. 킬러는 워드와 동거하게 되었고, 워드는 그녀의 후원자로 행세했다. 그는 킬러를 자신의 모임에 나오는 남자들에게 소개했고, 킬러는 러시아 무관이자 첩보원인 유진 이바노프와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1961년 킬러는 워드의 파티에서 국방장관이던 존 프로퓨모를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잠시 불륜관계를 갖게 되었다. 두 사람에 대한 소문은 언론에 새어나갔고, 프로퓨모는 1963년 3월 의회에서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나 불륜의 증거는 급속히 쌓여갔고 프로퓨모는 1963년 6월 사임했다. 맥밀런 내각이 1년 안에 물러나게 된 것은 거의 스캔들 때문이었다고 할 수 있다. 프로퓨모 사건을 둘러싸고 언론이 떠들썩하던 때, 킬러는 사진작가 루이스 몰리와 함께 일련의 사진 촬영 작업을 했다. 이 작품 중 가장 유명한 사진은 킬러가 나무 의자에 걸터앉아 있는 모습인데, 이 사진은 1960년대 사진들 중 가장 인상적인 작품이 되었다.

킬러는 이후 개인적인 삶으로 돌아갔다가, 2001년 〈결국의 진실 : 나의 이야기 The Truth at Last : My Story〉를 출간하며 세상에 나타났다. 프로퓨모 사건은 영화 〈스캔들 Scandal〉(1989)을 통해 극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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