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영국내란(청교도혁명) 당시 의회파에 대항하여 아일랜드에서 왕당파의 대의를 지지한 몇 안 되는 가톨릭 귀족 중 한 사람이었다.

클랜리커드 백작 4세 리처드(1628년 세인트올번스 백작으로 봉해짐)의 아들로, 1628년 상원의원으로 지명되어 버그 경이라 불렸고, 1635년 백작령을 계승했다.

아일랜드 반란이 일어나자 찰스 1세를 지지한다고 선언한 그는 1644년 코노트의 잉글랜드군 사령관으로 임명되었고 1646년에는 후작으로 봉해졌으며 추밀 고문관이 되었다. 같은 해 찰스 1세와 아일랜드 연방 사이의 조약을 지지했으며, 이것이 실패한 뒤에는 아일랜드인들에게 화해에 동의하라고 설득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1648년 그는 골웨이를 포위하고 협력을 강요했다. 1650년 12월 오먼드 공작이 떠나자 그는 부총독으로 임명되었으나 로마 가톨릭교도들의 신임을 얻지는 못했으며 승승장구하는 의회군의 대세를 막을 수 없었다. 1651년 그는 왕국의 '호국경'으로 인정해준다면 자금과 도움을 제공하겠다는 로렌 공작 샤를의 제안을 거부했다.

1652년 5월 골웨이는 의회군에 함락되었고 6월 클랜리커드는 자신이 아일랜드에서 떠나는 것을 허락하는 문서에 의회파 사절과 함께 서명했다. 그해 8월 그는 목숨과 영지를 보존할 수 있는 사면에서 제외되었으나 때때로 위원회가 갱신해 주는 허가증을 받아서 남은 생애 동안 잉글랜드에서 살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