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1943~44년 이탈리아 전역에서 연합군을 지휘하여 추축국들과 격전 끝에 승리를 거두었다.

클락은 제1차 세계대전중인 1917년 뉴욕 주 웨스트포인트에 있는 미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해외에서 복무했다. 1942년초 육군 지상군의 참모장이 되었다. 그후 같은 해에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장군 휘하의 부지휘관으로 연합군의 북아프리카 침입과 관련된 미묘하고 힘든 임무들을 수행했는데, 프랑스군 장교들과의 비밀회담을 위해 잠수함을 이용하여 알제리로 간 극적인 여행도 그중의 하나였다. 클락은 미국의 5군 사령관에 임명됨으로써 책임이 무거워졌다. 5군이 이탈리아 반도의 지배권을 추축국 진영으로부터 탈취하기 위해 1943년 9월 대대적인 살레르노 상륙작전을 펼치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달에 클락은 이탈리아 함대와 피에트로 바도글리오 원수가 이끄는 정부의 항복을 받았으며, 그의 로마 입성(1944. 6. 4)은 적국 수도의 첫번째 함락이 되었다. 12월에 그는 15군단 사령관으로 임명되었으며, 마침내 1945년 5월 2일 이탈리아 북부에서 완강한 독일군의 항복을 받았다. 유럽에서 전투 행위가 끝난 후 클락은 미국의 오스트리아 주둔군 사령관직을 맡고 있다가 귀국해 6군 사령관에 이어 육군 야전군 사령관이 되었다. 6·25전쟁중이던 1952년 5월 주한 미국군 사령관으로 임명되어 1953년 7월 휴전협정이 조인될 때까지 그 직책을 맡은 후 그해에 퇴역했다. 그는 1954~66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의 시터들 군사학교에서 교장으로 재직했다. 그의 저서에는 제2차 세계대전의 경험을 기록한 〈계산된 위험 Calculated Risk〉(1950)과 6·25전쟁에 관한 그의 시각을 밝힌 〈도나우 강에서 압록강까지 From the Danube to the Yalu〉(1954)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