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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피우스 클라우디우스 카이쿠스의 아들로 제1차 포에니 전쟁(BC 264~241)에 함대 사령관으로 참가했으나 크게 패배했다. 이같은 재난은 그가 콘술(집정관)로 있을 때인 BC 249년에 일어났다. 그는 드레파눔(지금의 시칠리아 트라파니) 항구에서 카르타고의 해군을 공격했다가 총 123척의 함선 가운데 93척을 잃었다.

사람들은 그가 패배하게 된 원인이 전투를 벌이기 전에 신성모독적인 행동을 했기 때문이라고 널리 믿었다. 즉 점을 칠 때 사용한 병아리들이 모이를 먹지 않으려 하자 "그러면 물이나 마셔라"고 소리치며 바다로 내던졌다고 한다. 결국 그는 불충죄로 고발당해 막대한 벌금을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