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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1세 때 성공회 성직자들이 입는 의상인 이른바 '로마풍'을 둘러싼 의상논쟁으로 유명하다. 저서 〈부의 길 The Way to Wealth〉(1550)에서 공유지에 대한 인클로저 운동을 중단시키는 데 정부가 실패한 것은 부자들의 조직적인 저항 탓이라고 해석했다.

〈이 땅에서 일하는 서민들의 압제자에 대한 보고 및 탄원 An informacion and Peticion agaynst the oppressours of the pore Commons of this Realme〉(1548)은 '투르크의 폭정보다 더 심한' 당시의 지주들과 자본주의를 공격한 것으로 주목할 만하다. 그밖의 저작으로 〈로마 가톨릭 성직자들의 의상과 외부 장식에 대한 짧막한 논의 A Briefe discourse against the outwarde apparell and Ministring garmentes of the popishe church〉(1566)와 3권의 시집이 있다.

옥스퍼드대학교의 모들린 칼리지를 졸업한 뒤 나중에 모교 교수가 된 그는 자신의 인쇄소에서 소책자를 출판하기도 했으나 1551년 사제서품을 받고나서 인쇄업을 그만두었다. 가톨릭교도인 메리 1세 여왕의 통치기에는 프랑크푸르트암마인으로 망명했다가 엘리자베스 1세가 즉위한 후 런던 여러 교구의 사제직이 허용되었지만, 1566년 중백의(中白衣)를 거부함으로써(그는 합창단이 그 옷을 입지 못하도록 했음) 사제직을 박탈당하고 투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