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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코란 학교에서 교육을 받다가 카사블랑카의 프랑스 학교로 옮겨 공부했으며, 1946년 파리에 가서 화학공학을 공부해 1950년 학위를 취득했다. 그후 대학원에서 신경정신학을 공부했으나 박사학위를 받기 직전 과학을 포기했다.

알제리에서 전쟁이 발발하기 직전에 출판된 그의 첫 소설 〈단순 과거 Le Passé simple〉(1954)는 답답한 전통주의에 대한 강력하고 신랄하며 반어적인 저항을 담고 있다. 〈염소 Les Boucs〉(1955)에서 작가는 비난의 화살을 가부장적인 이슬람 형식주의에서 프랑스에 살고 있는 많은 북아프리카인들의 핍박받는 상황으로 옮겼다. 그후 직설적인 논쟁을 떠나 〈당나귀 L'Âne〉(1956)·〈군중 La Foule〉(1961)에서는 좀더 우의적인 정치적 표현으로 돌아섰다. 위의 두 작품은 유럽 문명의 결점뿐만 아니라 신생독립국인 제3세계들의 불완전함까지 직시하고 있다.

〈친구가 너를 보러 올 것이다 Un Ami viendra vous voir〉(1966)는 서양 가치관의 약점들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작품으로, 광기, 폭력, 여성 억압 등의 주제들이 결합되어 있다. 북아프리카 및 유럽 여성의 권리를 다룬 기타 작품으로는 첫 소설의 후편인 〈개방된 계승 Succession ouvert〉(1962)·〈봄의 어머니 La Mère du printemps〉(1983)가 있다. 〈캐나다에서의 죽음 Mort au Canada〉(1975)은 정열적인 사랑에 대한 연구이다. 〈조국의 탐구 Une enquête au pays〉는 1981년에 출판되었다. 자유와 정의에 대한 요구, 사랑의 필요성 등이 그의 작품의 주요주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