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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지금의 터키의 카이세리 주 북동쪽 20㎞에 있는, 카네시라는 청동기시대의 도시가 발굴된 유적구(遺蹟丘).
퀼테페는 19세기에도 고고학자들에게 알려져 있었지만 그것이 특별한 주목을 끈 것은 고대 아시리아의 설형문자와 언어로 된 카파도키아 점토판이라고 하는 유명한 유물이 발견된 이후였다.
1925년 베드리지흐 흐로즈니가 동산 남쪽과 남동쪽에 걸쳐 자리잡은 요새화된 초승달 모양의 지역에서 그 점토판을 발견했다. 고고학자들이 카룸카네시라고 부르는 이 지역은 고대 아시리아의 상인과 토착인이 섞여 살던 곳이었다. 1948년 발굴작업이 다시 시작되었고 타신과 니메트 외즈귀츠 감독의 지휘 아래 터키 역사학회가 매년 작업을 계속했다.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BC 2000년대 초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수천 점의 점토판이 새로 발굴되었다. 아나톨리아의 기원에 대한 가장 오래된 역사 자료인 이 점토판들의 원문은 고대 아시리아 양식이었고 이와 비슷한 점토판들이 이미 히타이트의 수도가 있던 알리샤르휘위크와 보아즈쾨이에서도 발견된 바 있었다. 모든 점토판들은 중앙 아나톨리아에서 '식민시대'라고 알려진 시기의 것이었다. 당시 인도유럽어를 사용하는 히타이트인들은 이미 이 지역에 정주했고 토착 아나톨리아인들과 융합되었다. 이들의 사회 안에 수세대에 걸쳐 아시리아인의 카룸(상업 전초기지를 뜻하며 카네시는 가장 중요한 카룸 중의 하나인 듯함)이 존재했다.
이 카룸은 아시리아에서 오고 가는 대상무역의 종착역이었고 재화가 분배되는 중심지 역할을 했다. 바빌로니아에서 실어오는 아시리아의 직물과 상품은 아나톨리아의 은과 교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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