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부모는 1863년 1월 폴란드 봉기 후 러시아로 망명한 폴란드인이었다. 러시아에서 태어난 그녀는 2세 때 가족을 따라 바르샤바로 돌아왔다. 크라쿠프대학교·바르샤바대학교·낭시대학교에서 공부했고, 첫번째 장편소설 〈남자의 얼굴 Twarz mężczyzny〉(1928)은 미묘한 아이러니와 시적인 서정성, 탁월하고 예리한 심리묘사로 작가로서의 재능을 보여주었다.

1937년 걸작 〈이방인 Cudzoziemka〉(1936)으로 바르샤바 문학상을 받았다. 장편소설 〈코발스키가(家)의 일상 Dni powszednie państwa Kowalskich〉(1937)에 실린 삽화들은 제2차 세계대전 이전에 폴란드에서 라디오로 방송되었다.

1939년 바르샤바를 탈출하여 파리로 갔으며 1940년에는 영국으로 건너갔다. 영국에서 쓴 문학일지 〈열쇠 Klucze〉(1943)의 영어판에는 '전시의 유럽 여행'(A Journey Through Europe at War)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1956년 미국으로 이주한 그녀는 단편과 수필을 모아 〈현대 폴란드인의 심리 The Modern Polish Mind〉(1962)라는 선집을 내는 한편, 시카고대학교에서 폴란드어와 폴란드 문학을 강의했다(1961~64). 그뒤에도 집필활동을 계속해 〈올리브 숲 Gaj oliwny〉(1961)·〈돈 키호테와 유모들 Don Kichot i niańki〉(1965) 등 장편소설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