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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필드 군과 프랭클린 군에 걸쳐 있다. 비교적 평탄한 오하이오 주 중부의 사이오터 강과 올렌탄지 강이 합류하는 오하이오 빙력토 평원에 오하이오 주에서 클리블랜드 다음으로 큰 도시인 콜럼버스는 그랜드뷰하이츠·어퍼알링턴·워딩턴·벡슬리·화이트홀 등을 포함하는 대도시권의 중심부이다.

1812년 오하이오 주 의회에 의해 행정중심지로 계획·건설되었고,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주정부가 1816년 칠리코시에서 이곳으로 옮겨왔으며, 1834년에는 콜럼버스보다 더 일찍 정착이 이루어진 근처의 프랭클린턴(1797 설립)을 흡수했다.

1840년 메릴랜드 주에서부터 내셔널(컴벌랜드) 도로가 이곳까지 연장되고, 오하이오-이리 운하의 일부가 이곳으로 이어지면서 급속히 성장했다. 1850년 철도가 처음 들어서고, 1900년에 인구가 12만 5,000명을 넘어서면서 교통 및 상업 중심지로 부상했다.

1913년에는 홍수로 큰 피해를 입었지만 그뒤 사이오터 강이 넓혀지고, 제방·옹벽·다리 등이 건설되어 강변지대의 개발이 가능해졌다. 1940년 이후 유례 없는 공업발전이 이루어졌는데, 대규모 비행기 공장이 들어서게 된 것이 최초의 자극이 되었지만 그밖에도 많은 국내 회사들의 지사들이 이 지역으로 몰려들었다. 합병정책 때문에 도시의 규모가 확대되었고, 콜럼버스가 안고 있는 유리한 지리적 위치는 주요철도선, 광범위한 고속도로망, 공항시설 등이 갖추어지면서 더욱 가치가 높아졌다.

오늘날 콜럼버스 대도시권의 경제는 주로 산업체, 정부기관, 교육·연구 기관들에 의해 유지되고 있다. 비행기·우주장비, 자동차부품, 전기기기, 기계류, 유리, 광택도료를 바른 천, 신발, 가공식품, 인쇄물제조업 등 공업이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곳의 대표적 교육기관으로는 오하이오주립대학교(1870)·프랭클린대학교(1902)·캐피털대학교(1850)·오하이오도미니크회대학(1911, 1868년에 설립된 세인트메리오브더스프링스대학의 후신)·오터베인대학(1847)·조세피안교황청립신학교(1894)·콜럼버스미술디자인대학(1879)·콜럼버스공과대학(1963)·오하이오공과대학(1952) 등과 청각장애와 맹인을 위한 주립학교들이 있다. 연구기관들로는 바텔 기념연구소, 오턴 세라믹 재단 등이 있으며, 연방정부가 대규모 군사보급소, 리컨베커 공군기지, 그밖에 여러 가지 다른 시설들을 운영하고 있다.

오하이오 주 사회복지기관 및 사무실, 주립교도시설(전에는 오하이오 주립교도소), 주 박람회장 등이 콜럼버스 시내에 있다. 오하이오 주의회 의사당(도리아 양식의 석회암 건축물, 1861)에는 리바이 T. 스코필드가 제작한 청동군상들이 있다. 또한 명소로는 매킨리 기념관, 캠프체이스 남군 묘지, 오하이오 역사 센터(1970), 과학 및 산업 센터, 바텔 천문관, 44층짜리 레베크 링컨 타워 등이 있다. 도시 중심에는 시청, 공공강당, 센트럴 고등학교 등이 있다.

그리그스(1905)·오쇼네시(1925)·후버(1955)를 비롯한 이 지역의 저수지들이 공원 및 위락지의 중심을 이룬다. 사이오터다운스와 뷸라 공원에는 하니스 레이스(마구를 달고 2륜마차를 끌게 하는 경마)와 서러브레드종 경마장이 있다. 매년 열리는 행사로는 주 박람회, 콜럼버스의 날 기념행사, 오크토베르페스트(도심 남쪽, 복원된 19세기식 독일 마을에서 열림) 등이 열린다. 1834년 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