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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초 로코코 시대의 전형적인 주거로 꼽히는 맨션을 창안했다. 쥘 아르두앵 망사르의 제자 겸 조수로 지내다가 1683년에는 매제가 되었다. 1708년 망사르가 죽자 그뒤를 이어 왕실건축가가 되었고, 망사르의 후기 걸작인 앵발리드 기념관의 예배당과 베르사유 예배당을 완성했다.

독립적으로 지은 첫번째 작품은 뤼드 저택(1710)이며 이후 많은 개인저택을 지었다. 무스케테르 저택, 멘 저택 등은 많이 파괴되었으나, 에스트레 저택(1713)은 현재 러시아 대사관(그르넬가 79번지)으로 쓰이고 있다. 현존하는 가장 중요한 작품은 1728년에 착공한 스트라스부르의 주교관(팔레 드 로앙)이다. 중앙건물을 장축으로, 중정과 정원을 연결하는 현관이 교차하는 형태로 17세기 배치 형식의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좀더 다양한 실내를 구성하기 위해 장축의 동감(動感)을 억제했지만 우아한 대칭적 정면은 그대로 유지했다. 명료한 내부에 비해 외부는 덜 솔직하게 표현되었으며 더욱 장식적이다. 이 건물은 로코코 궁전의 특출한 보기로서 기품 있는 단순성의 이상형으로 평가되고 있다. 유명해진 그는 외국으로부터도 많은 설계를 위촉받아 브륄·프랑크푸르트암마인 본 등지에 궁전과 성을 설계했으며 이탈리아 토리노에 왕실 사냥용 별장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