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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환경

사우스킬링 제도의 여러 섬에 둘러 쌓인 중심 초호에서 북쪽으로 약 24km 떨어진 곳에 노스킬링 섬이 있다. 사우스킬링 제도의 주요섬으로는 웨스트(코코스 제도의 최대 섬으로 길이는 10km), 사우스·홈·디렉션·호스버그 섬 등이 있다. 코코스 제도의 최고 해발은 6m이다. 기온은 22∼32℃이며, 연평균강우량은 2,300㎜이다. 연초에는 강력한 열대성 저기압이 지나가기도 하며, 정기적으로 지진이 일어난다. 주요식물로는 코코스야자가 있다. 이 제도 고유의 포유동물은 없으나 해조류는 풍부하다.

국민

주민들 대부분이 말레이계의 노동자와 그들의 후손들이다. 그들은 1827∼31년 스코틀랜드인 존 클루니스로스에 의해 이 제도에 들어왔다. 클루니스로스가의 자손들과 함께 홈 섬에 살고 있는 이들은 코코스 섬 사람 또는 코코스 말레이인 등으로 불리며, 지금은 대부분이 오스트레일리아 시민이다. 주민들의 대부분은 말레이어를 사용하고 전통적인 이슬람교도들이다.

섬의 인구밀도가 높아 많은 사람들이 1950년대 중반에 오스트레일리아의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주에 주로 이주했다. 이 제도에는 본토에서 이 준주의 행정관으로 새로이 파견된 사람들과 그들의 가족들이 웨스트 섬에서 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홈 섬과 기타 다른 섬의 코코넛 농장에서 일하고 있다. 2017년 기준 인구는 548명이다.

경제

코프라의 생산과 수출이 경제의 근간이 되고 있다. 1979년 설립된 코코스 제도 공동체에서는 생산된 코프라를 관리하고, 빌딩 건설 및 관리, 하역과 거룻배 운송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어장이 좋고 섬 사람들은 땅을 가지고 있지만 연료·소비 제품과 함께 대부분의 식량을 수입한다. 1945년 웨스트 섬에 세워진 활주로는 오스트레일리아의 퍼스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 시를 오가는 항공편의 중간 기착지로 1967년까지 이용되었다. 전세 항공기가 이 제도와 퍼스 및 크리스마스 섬을 연결하고 있다. 코코스 제도에서 작성되는 기상보고서는 인도양의 일기를 예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치와 사회

1984년 오스트레일리아의 영토가 되었고, 오스트레일리아 총독이 임명한 행정관이 코코스 제도의 최고 행정관이 된다. 1979년 홈 섬의 주민들에 의해 설립된 코코스 제도 협의회는 선거에 의해 선출되는 지방행정단체이다. 이 제도에서 우편 서비스가 자체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교육·의료·치과 서비스는 오스트레일리아 행정부에서 제공한다.

역사

1609년 영국 동인도회사의 선원이었던 윌리엄 킬링이 이 제도를 발견한 뒤 1826년 영국 탐험가 알렉산더 헤어가 처음 정착했다. 그는 그가 데리고 있던 말레이의 하렘 여자들과 노예들을 데리고 이곳에 왔다. 그뒤 1827년 존 클루니스로스가 그의 가족들과 함께 정착한 뒤 천연 코코넛 과수원을 발전시켰고, 말레이인들을 데리고 와서 코코넛 수확을 돕도록 했다.

1836년 영국의 자연학자 찰스 다윈은 이곳에서 산호초를 관찰하기도 했다. 1857년 이 제도는 영국 영토로 공표되었고, 1878년에는 실론의 통치를 받게 되었다. 1886년에는 영국의 해협식민지가 되면서 클루니스로스가에 영구적으로 수여되었다. 1903년에는 이 제도가 영국의 싱가포르 직할령에 합병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중 독일 순양함 '엠덴호'가 오스트레일리아 순양함 '시드니호'에 의해 노스킬링 섬의 해안에서 격파되었다.

1955년 이 제도는 영국의 싱가포르 직할령에서 오스트레일리아로 양도되었다. 1978년 9월 이 제도의 소유자인 존 클루니스로스는 그의 농장을 팔고, 이 제도에 대한 그의 권리를 오스트레일리아에 양도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이 제도에 오스트레일리아의 화폐를 유통시켰고, 코코스 말레이 자치정부를 수립하도록 하는 조치를 취했다. 1984년 4월 주민들은 투표를 통해 오스트레일리아와의 합병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