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요약
인도의 아삼과 벵골의 여러 지역에 분산 거주하는 보도족의 일파.
Rājbanśī라고도 함.
원래는 티베트미얀마어계에 속하는 방언을 썼지만, 20세기에 들어와서는 대부분이 벵골어나 그밖의 인도아리아어 계통의 언어를 사용하게 되었다. 16세기에 코츠족의 한 추장이 쿠츠베하르에 나라를 세운 적이 있기 때문에 코츠족은 스스로 라지반시('왕족'이라는 뜻)라는 이름을 사용하며, 코츠라는 옛 부족 이름으로 부르면 화를 낸다. 힌두교의 관습을 따르지만, 자신들이 크샤트리아에 속한다는 이들의 주장은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족내혼을 하는 코츠족의 소집단들은 대부분 카스트 제도에서 아주 낮은 지위에 있다. 이들은 농업을 주로 하지만 목수일·대장일·상업 등에도 종사하고 있다. 일부 집단은 아직까지 힌두화가 덜 되었으며, 관습 및 사회적 지위의 측면에서 각 집단 사이에 차이가 많다.15세기에는 현재 코츠족의 영토를 켄국의 왕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16세기초에 코츠족의 지도자 비스와 싱이 벵골의 북동부 지역으로부터 침입하여 쿠츠베하르를 수도로 정하고 왕국을 건립하여 왕위에 올랐다. 이 왕조는 비스와 싱의 아들인 나르 나라얀 시대에 가장 세력이 커져 아삼 주 대부분과 후에 영국의 지배를 받게 되는 남쪽의 랑푸르 지역까지 세력을 뻗쳤다. 그러나 나르 나라얀의 아들 시대에 코츠 왕국은 무굴 제국의 속국이 되었다.
1772년 이 지역을 부탄인들이 침입하자 코츠족은 영국의 총독 워런 헤이스팅스에게 도움을 청했다. 세포이군에 의해 쫓겨난 부탄인들은 티베트의 타시 라마에게 평화중재를 요청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조약을 체결한 뒤 코츠족의 라자는 동인도회사의 지배를 인정하고 매년 거두어 들이는 세금의 절반을 이 회사에 납부하게 되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세계사와 같은 주제의 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