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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토와 섬 사이에 인디언 강과 버내나 강이 흐르고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우주관제소가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1963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 이후 한동안 케네디 곶이라고 했으나, 1973년 스페인어로 '갈대 또는 등나무가 자라는 곳'이라는 뜻의 원래 지명이 다시 공식 이름이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만 해도 모래투성이 관목림으로 이루어진 황폐한 땅에 불과했다. 그러나 1950년 독일 로켓 V-2호가 이곳에서 발사된 이후 우주항공기지로 지목되어 탄도 미사일과 우주선을 조립·발사할 수 있는 첨단 시설을 갖추게 되었다.

1961년 5월 5일 미국 최초의 유인우주선 프로젝트 머큐리호가 앨런 B. 셰퍼드 2세를 태우고 이곳의 기지로부터 발사되었으며, 1969년 7월 16일에는 닐 암스트롱, 에드윈 앨드린, 마이클 콜린스가 탄 우주선이 발사되어 최초의 달 착륙에 성공했다. 그후 메릿 섬의 존 F. 케네디 우주 센터와 버내나 강의 인공 섬에 첨단 우주항공단지가 건설되었으며, 두 곳은 NASA 간선도로로 연결되었다. 근처에 패트릭 공군기지가 있다.

우주 센터가 세워진 뒤에도 야생생물이 풍부하게 서식하여 국립야생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 북쪽에 커내버럴 국립해안이 있다. 케이프커내버럴시티(포트커내버럴)는 1962년에 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