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테네시 주 북부를 돌아 약 1,106㎞를 흐른 뒤, 테네시 강 어귀에서 상류 쪽 19㎞ 지점에 있는 켄터키 주 스미슬랜드에서 오하이오 강과 합류한다. 발원지로부터 켄터키 주 휘틀리 군에 있는 컴벌랜드(또는 그레이트) 폭포(주립공원지)에 이르기까지 내내 산 속을 흐르며 늦여름 동안은 유량이 적으나 겨울과 봄에는 쉽게 범람한다.

폭포 위에 있는 켄터키 주 윌리엄즈버그에서 켄터키 주와 테네시 주 경계 지점까지는, 컴벌랜드 고원의 고지를 가로질러 깊이 90~120m에 이르는 낭떠러지 사이의 협곡을 흐른다. 그곳에서 테네시 주 중부 석회암 분지로 들어가 북쪽으로 방향을 돌린 뒤, 켄터키 주 서부의 평야를 가로질러 오하이오 강으로 흘러든다. 한 곳에서는 테네시 강 하류로부터 3㎞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을 흐른다. 강의 유역면적은 4만 6,830㎢에 달한다.

주요지류들은 모두 폭포 아래에서 유입되는데, 로렐·록캐슬·사우스포크 강들이 켄터키 주를, 오베이·캐니포크·스톤스·하퍼스·레드 강이 테네시 주를, 리틀 강이 켄터키 주 서부를 흐른다. 강변의 최대도시는 테네시 주의 내슈빌이며, 그외에 켄터키 주 동부에 파인빌·바버빌·윌리엄즈버그, 테네시 주에 카시지·클라크스빌·도버, 켄터키 주 서부에 에디빌이 있다.

컴벌랜드 강의 잘 발달된 일련의 호수들은 테네시 강 유역 개발공사로 생긴 것이다. 컴벌랜드 폭포 아래까지 뻗어 있는 컴벌랜드 호는 대표적인 예로, 홍수 통제 및 발전을 위해 켄터키 주 러셀 군에 울프크리크 댐(1952)을 건설하면서 생겼다. 2개의 지류에 대형 발전용 댐이 작동중인데, 하나는 테네시 주 설라이나 근처 오베이 강에 있는 데일홀로 댐(1953)이며, 또 하나는 카시지 남동쪽 캐니포크 강에 있는 센터 힐 댐(1951)이다. 내슈빌 상류에 있는 올드 히코리 댐은 강의 항해 기점인 카시지로 가는 강물을 막아 가두는 역할을 한다. 클라크스빌 상류 쪽에는 치텀 댐이 있으며, 바클리 댐(1966 가동)은 강 하류를 통제한다. 컴벌랜드 강변, 테네시 주 북부에 있는 포트도넬슨 국립군사공원은 남북전쟁 당시의 한 전투를 기념하고 있는데, 북군은 그 전투에서 승리하여 테네시 강을 장악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