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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1617, 잉글랜드 서머싯 앨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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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 1688. 6. 26, 케임브리지셔 케임브리지 |
국적 | 영국 |
요약 영국의 신학자·윤리학자.
케임브리지 플라톤 학파를 대표한다. 청교도 집안에서 자랐기 때문에 교회행정이나 종교적 실천에서 권위주의보다는 개인주의가 더 바람직하다는 비(非)국교도의 관점을 받아들였다. 커드워스는 1639년 케임브리지대학교 특별연구원으로 뽑혀 3년 뒤 첫번째 저작 〈성찬의 진정한 의미에 대한 강론 A Discourse Concerning the True Notion of the Lord's Supper〉과 논문 〈그리스도와 교회의 통일 The Union of Christ and the Church〉을 썼다.
1645년에는 케임브리지대학교 클레어 홀의 학장으로 임명되었고 동시에 국왕의 히브리어 교수로 선출되었다. 정책면에서는 점차 청교도에 반대했는데, 이는 1647년 3월 영국 하원에 대한 그의 설교에서 드러났다. 이 설교 내용은 뒤에 출판되어 매우 널리 읽혔다. 커드워스는 1650년 케임브리지를 떠나 서머싯의 노스캐드베리 교구 목사로 지내다가, 1654년 케임브리지로 돌아와 크라이스츠 칼리지 학장으로 죽을 때까지 일했다.
커드워스의 첫번째 주저 〈우주의 참된 지성적 체계 : 제1부 : 무신론의 모든 철학과 근거는 어디에서 반박되며 그것이 불가능함은 어디에서 증명되는가 The True Intellectual System of the Universe : The First Part : Wherein All the Reason and Philosophy of Atheism Is Confuted and its Imposibility Demonstrated〉(1678)는 매우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존 드라이든은 이 책의 영향에 관해 "커드워스가 신의 존재와 섭리에 반대하는 강력한 이론들을 제기했지만 많은 사람은 그가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논평했다. 그러나 사실 그러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커드워스의 목표였다. 출판되지 않은 제2부 〈선과 악〉, 제3부 〈자유와 필연〉은 단편적인 초고의 형태로만 남아 있다. 〈영원불변의 도덕에 관하여 A Treatise Concerning Eternal and Immutable Morality〉(1731)는 제2·3부를 짧게 요약하여 출판한 책이다.
윤리학에서 커드워스의 탁월한 저작은 〈영원불변의 도덕에 관하여〉이다. 이 책에서 커드워스는 청교도적 칼뱅주의, 르네 데카르트가 주장한 '신의 전능', 도덕을 시민 불복종에 환원하는 홉스주의자들에게 모두 반대한다. 커드워스는 칼뱅주의자·데카르트주의자들의 신성법 개념과 홉스의 세속주권 개념과는 대조적으로 사건과 행위에 내재해 있는 자연적인 '선'과 '악'을 강조했다. "사물은 의지가 아니라 자연에 의해서 지금 그 모습대로 존재한다"라고 그는 말했다. 이러한 전제를 바탕으로, 좋은 삶이란 합리적·자발적이며 개인적인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공공정신을 중시하는 삶이라고 보는 윤리학 체계를 세웠다.
커드워스의 딸 다마리스 매섬 부인은 자신의 저작 〈신의 사랑에 대한 담론 Discourse Concerning the Love of God〉(1696)을 출간하여 아버지의 도덕관과 종교관을 확산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커드워스의 삶과 사상에 관한 연구서로는 현대 오스트레일리아의 철학자 존 패스모어가 쓴 〈랠프 커드워스 Ralph Cudworth〉(1951)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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