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캘리포니아공과대학은 1891년 캘리포니아의 사업가이자 정치가였던 애모스 스루프가 지역주민들에게 기술을 가르치기 위해 스루프공과대학을 설립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1920년 지금의 이름으로 바꾸었다. 우수한 시설과 탁월하고 창의적인 학자들로 구성된 연구기관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이 대학에서 교육하고 연구한 저명한 학자들 중에는 물리학자 로버트 밀리컨, 리처드 파인먼, 머리 겔 만, 천문학자 조지 엘러리 헤일, 생화학자 라이너스 폴링 등이 있다.

1958년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공동으로 제트 분사 실험실을 설립하여 미국 최초의 인공위성인 익스플로러 1호를 쏘아 올렸으며, 우주와 달 탐험에 관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워싱턴의 카네기재단과 결연하여 팔로마 산, 윌슨 산, 빅베어 호, 라스캄파나스(칠레) 등에 천문관측소를 운영하고 있다. 2015년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발표한 세계 대학 순위에서 5위, THE(Times Higer Education) 세계 대학 순위 1위, 중국 상하이 자오퉁대학이 발표하는 ARWU(Academic Ranking of World Universities) 세계 대학 학술 순위에서 7위로 선정되었다.

캘리포니아공과대학은 순수 및 응용과학과 공학 분야의 학부 및 대학원 교육과 연구를 실시한다. 2016년 현재 생물학·생물공학, 화학·화학공학, 공학·응용과학, 지구·천체과학, 인문·사회과학, 물리학·수학·천문학 등 6개 분야의 대학 및 대학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속 기관 및 연구소로 제트추진연구소, 벡크먼 연구소, 밀리컨 도서관, 패서디나 지진학연구소, 코로나델마르에 해양생물학연구소, 전파천문학연구소 등이 있다.

학부와 대학원을 합쳐 학생이 2,255명(2016년 기준)에 불과한 작은 대학이지만 노벨화학상과 평화상을 수상한 라이너스 폴링을 포함하여 34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 대학 출신으로 이론물리학자이자 영화 <인터스텔라>에 과학 자문으로 참여한 킵 손, 아폴로 8호를 타고 달 주위를 처음으로 비행한 우주비행사 프랭크 보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