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1976~79년 영국 총리를 지냈다. 그는 가난 때문에 17세의 나이에 공무원이 되어 세무서원으로 일했다. 그러나 1936년에는 노동조합의 상근 노조원이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해군 정보부에서 대위로 복무한 뒤, 1945년에 카디프사우스의 월쉬 선거구에서 의원으로 당선되었다. 1947~51년에 캘러핸은 교통부와 해군부에서 하급관직을 맡았다. 1964년 해럴드 윌슨의 노동당 내각이 구성되자 캘러핸은 재무장관에 임명되었다. 이 자리에 있을 때, 그는 사실상 새로운 종류의 국제통화를 만들어내는 국제통화기금의 특별인출권(SDR) 제도에 대하여 국제적 합의를 얻는 데 이바지했다(1966~67). 그는 1967년에 파운드화를 평가절하하라는 압력을 받게 되자, 재무장관직을 사임하고 1970년까지 내무장관으로 일했다. 1974년에 구성된 윌슨의 제2차 내각에서 캘러핸은 외무장관에 임명되었고, 1976년에 윌슨이 사임하자 캘러핸이 그 뒤를 이어 총리가 되었다. 그것은 주로 노동당 소속 의원들이 그를 가장 무난한 후보로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1976~79년 총리로 일하는 동안, 노동당 온건파인 캘러핸은 갈수록 목소리를 높이는 영국 노동조합들의 성가신 요구를 막으려고 애썼다. 그는 또한 총리가 되자마자 정부지출을 줄이는 인기 없는 예산삭감안을 의회에서 통과시킬 수밖에 없었다. 1978~79년 일련의 노동자 파업이 일어나 병원 치료와 쓰레기 수거를 비롯한 필수적인 공익시설이 마비되자, 대중을 안심시키려는 그의 태도는 자기만족에 불과한 것이라는 비판을 받게 되었다. 1979년 3월에 하원에서 불신임안이 가결됨으로써 그의 내각은 무너졌다. 하원의 내각불신임 결의는 1924년 이후 처음 일어난 사건이었다. 뒤이어 실시된 총선에서 캘러핸의 노동당은 패배했다. 1980년 10월 15일 그는 노동당 당수직을 사임했고, 마이클 풋이 그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