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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제82회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허트 로커 The Hurt Locker〉로 여성으로서는 역사상 최초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영화감독.
정식 이름은 캐스린 앤 비글로. 〈허트 로커〉는 널리 평단과 대중들의 극찬을 받은 최초의 이라크 전쟁 영화이다. 비글로는 제임스 캐머런 감독(감독상 후보)의 초대형 블록버스터 작품 〈아바타 Avatar〉(작품상 후보)에 맞서, 가장 훌륭한 아카데미상 경쟁 작품이 된 이 영화를 적은 예산에도 불구하고 공들여 만들었다. 이 영화는 비글로의 감독상 수상과 더불어 최고 작품상을 비롯한 5개 부문에서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
2004년 이라크 전쟁 지역이라는 대단히 위험한 환경에서 폭탄을 제거하는 특수부대의 활동을 그린 영화이다. 윌리엄 제임스 하사(제러미 레너,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후보)는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폭탄 전문가로 때로는 무모하게 보이기도 한다. 그는 매우 위험한 임무들을 연달아 수행하면서 2명의 분대원을 지휘한다. 이런 임무 수행 장면들은 때로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촬영되었다. 비글로는 임무를 수행하는 제임스를 오랜 시간 상세하게 화면에 담아서 그가 즐기는 위험스러움의 긴장감을 높인다. 또한 이런 촬영기법을 통해 관객들이 제임스와 동일한 시선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비글로는 1970년대 후반 영화 제작을 하기 전에 시각예술가로 일했다. 그녀에게 있어 〈허트 로커〉는 첫번째 전쟁 영화였지만, 그녀는 영화감독으로 변신한 이래 폭력적 갈등의 다양한 측면들을 꾸준히 탐색해왔다. 공동 각본과 공동 감독으로 참여했던 그녀의 첫번째 영화는 1982년에 제작된 〈사랑 없는 사람들 The Loveless〉이었다. 이 영화에서는 그 때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윌렘 대포가 주연을 맡았다. 그 영화는 남부 시골에 있는 작은 마을에 오토바이 갱이 잠깐 머무는 사이 벌어진 피할 수 없는 유혈 사건을 그렸다.
그녀의 이후 작품으로는 〈폭풍 속으로 Point Break〉(1991)와 한때 남편이었던 캐머런이 각본을 맡았던 사이버펑크 공상과학 영화 〈스트레인지 데이즈 Strange Days〉(1995), 〈케이-19 위도우메이커 K-19: The Widowmaker〉(2002) 등이 있다.
제82회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경쟁한 감독상 후보는 〈아바타 Avatar〉의 제임스 캐머런,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 Inglourious Basterds〉의 퀸틴 타렌티노, 〈프레셔스〉(원작은 사파이어의 소설 〈Push〉)의 리 다니엘스, 〈인 디 에어 Up in the Air〉의 제이슨 리트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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