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결혼 전의 추문이 헨리에게 알려져 몰락했다. 노퍽 공작 2세 토머스 하워드의 차남으로, 몹시 가난했던 에드먼드 하워드 경(1539 죽음)의 10명의 자녀 중 한 사람이었다. 헨리 8세는 1540년 클리브스의 앤과의 정략결혼을 청산하려고 애쓰는 과정에서 앤의 시녀로 있던 어린 소녀 캐서린에게 처음 매료되었다고 한다.

헨리는 7월 9일 앤과의 결혼을 무효화하고 7월 28일 캐서린과 비밀리에 결혼했으며, 8월 8일 공식적으로 캐서린을 왕비로 인정했다. 결혼 후 처음 14개월 동안 헨리는 자신의 신부에게 거의 매료되어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1541년 11월 캐서린에게 결혼하기 전 복잡한 추문이 있었던 것을 알게 되었다. 음악선생이었던 헨리 매넉, 캐서린을 자신의 아내라고 불렀던 프랜시스 더럼, 그리고 약혼까지 했던 사촌 토머스 쿨페퍼 등이 그녀의 상대자였다.

캐서린은 헨리와 결혼한 후에 더럼을 비서로 삼았다. 그리고 쿨페퍼와 간통을 범했다는 추문이 나돌았으나 확인되지는 않았다. 처음에는 믿지 않았던 왕도 이러한 사실들이 드러나자 격노하게 되었다. 1542년 2월 11일 잉글랜드 의회는 부정한 여자가 왕과 결혼하는 것은 반역죄라고 선포한 사권박탈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틀 후 캐서린은 런던 탑에서 참수당했다.

그녀의 생애를 자세히 다룬 책으로는 레이시 볼드윈 스미스의 〈튜더가의 비극 A Tudor Tragedy〉(1961)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