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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다른 남인도 언어들과 마찬가지로 드라비다어족에 속하는 칸나다어로 씌어진 문학.
Kannaḍa라고도 쓰며 Kanarese라고도 함.
최초의 칸나다어 기록은 6세기경의 것으로 추정되는 명문들에 이미 보이지만 최초의 문학 작품은 산스크리트 시를 기초로 하여 씌어진 시학 논문 〈대시인의 길 Kavirājamārga〉(850경)이다. 칸나다어로 된 초기 문헌으로서 현존하는 거의 모든 작품은 자이나교 시인들이 쓴 종교시이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은 12세기 아비나바 팜파의 〈라마야나 Rāmāyaṇa〉인데, 이 작품은 동명의 유명한 서사시를 자이나교식으로 개작한 것이다.
12세기 이후에는 힌두교파의 하나로 시바 신을 유일한 신으로 섬기는 링가야트파가 자이나교를 대신하여 칸나다 문학에 가장 중요한 종교적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링가야트파의 작품은 대부분 형식이 단순하며, 많은 작품이 노래로 부르기 좋게 되어 있다. 그중 '바차나카비아'(Vacanakāvya)라고 하는 작품들이 가장 널리 유행했는데, 이 작품들은 시바 신에 대한 헌신적 사랑을 주제로 하는 운율적 산문시였다. 칸나다어로 씌어진 최초의 소설이라고 평가받는 작품은 왕자와 공주 사이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네미찬드라의 〈매력적인 여인 Lῑlāvatῑ〉(1370)이다. 칸나다어로 씌어진 가장 유명한 작품은 1657년 샤다크샤라데바가 운문에 산문을 섞어 쓴 소설 〈라자셰카라 영웅전 Rājaśekharavilāsa〉이다.
교훈적인 이야기인 이 작품은 한 왕족이 계율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다가 스스로 비극적 상황에 처하게 되나 그를 가상히 여긴 시바 신의 도움에 의해 구원받는다는 내용이다. 20세기 칸나다 문학은 다른 인도 문학들과 마찬가지로 유럽 문학의 영향을 받고 있는데, 특히 장편소설과 단편소설 분야에서 현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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