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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시'(vers libre)의 창안자로 자처하는 문학이론가이다. 파리에서 학업을 마친 뒤, 4년 동안 북아프리카에서 지내다가 1885년에 파리로 돌아왔다.

〈보그 La Vogue〉·〈생볼리스트 Le Symboliste〉·〈르뷔 앵데팡당트 La Revue Indépendante〉를 비롯한 여러 문학평론지를 창간하고 편집하는 데 이바지했다. 이들 잡지는 그의 시를 싣고, 상징주의 운동을 둘러싼 다양한 이론을 소개했다.

초기 시집인 〈방랑하는 궁전들 Les Palais nomades〉(1887)·〈연인의 노래 Chansons d'amant〉(1891)·〈요정의 나라 Domaine de fée〉(1895)를 한데 모아 〈초기 시집 Premiers poèmes〉(1897)으로 발간했는데, 그 머리말에서 '자유시'에 대한 자신의 이론을 설명했다. 이 시 형식을 개발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확실히 입증할 수 없지만, 그가 자유시를 가장 설득력 있게 옹호한 최초의 인물인 것은 분명하다. 그는 12음절 시구(알렉산더격 시행)의 전통을 깨뜨렸고, 전통적 작시법보다는 시상의 흐름에 맞는 운율을 창조하고자 했다.

그의 시들은 변화하는 음악적 운율로 아주 미세한 화음까지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또한 〈상징파와 데카당파 Symbolistes et décadents〉(1902)라는 저서를 통해 프랑스 시사에 크게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