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유명한 이디시 배우들인 아브라함 이사크와 에스터 라헬 카민스키의 딸로 태어나 5세의 나이로 첫 무대에 출연했으며, 1916년 바르샤바에서 아버지의 이름을 딴 극단과 함께 정식으로 무대에 데뷔했다. 바르샤바에서 많은 주역을 맡아 공연했으며(1916~19), 그후 3년간(1919~21) 러시아를 순회공연했고 바르샤바로 돌아와서 자신의 아이다 카민스카 극단을 설립해서 직접 각색하고 연출한 연극에서 주연을 맡았다.

제2차 세계대전 기간에는 러시아에서 연기생활을 하며 보냈고, 그뒤 고향으로 돌아가 폴란드의 유대인 국립극단을 세웠다(1945). 이 극장은 공식 인가를 받았으며 1968년 그녀가 폴란드를 버리고 미국으로 떠날 때까지 국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았다.

의심할 바 없이 그녀의 가장 유명한 무대공연은 직접 각색하고 연출한 제이콥 고르딘의 〈미렐레 에프로스 Mirele Efros〉에서 맡은 주인공 역이다. 카민스카는 이 역을 고국에서도 공연했고 1967년 유대인 국립극단과 함께 서유럽과 미국의 순회공연 때도 했으며, 미국에서 한 사람의 시민으로 있었을 때(1969)도 이 역을 다시 한번 부활시켰다.

그밖에도 특히 유명한 배역으로는 〈인형의 집 A Doll's House〉의 노라 역, 〈푸엔테오베후나 Fuenteovejuna〉에서 로렌치아 역, 〈억척 어멈과 자식들 Mother Courage and Her Children〉의 주인공역이다. 또한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The Brothers Karamazov〉을 무대용으로 각색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 카민스카의 영화에 대한 업적은 광범위하지는 않으나 주목할 만하다.

그녀는 1913년부터 이따금 폴란드 영화를 만들었는데, 〈빌나 전설 A Vilna Legend〉(1924, 무성영화)·〈집 없이 Without a Home〉(1939)는 특히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녀가 영화배우로서 전성기를 맞았을 때는 체크슬로바키아 영화인 〈큰길의 가게 The Shop on Main Street〉(1965)에 출연했을 때이며 이 영화로 아카데미상 수상 후보로 추천을 받았다. 1973년 자서전 〈나의 삶, 나의 연극 My Life, My Theatre〉을 영어로 출판했다. 미국에 이디시 레퍼토리 극단을 세우려는 시도가 좌절되자 이스라엘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