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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리 신학자인 아브드 알 카디르 알 질라니(1078~1166)가 바그다드에서 창시했다. 알 질라니는 그가 규정한 몇 가지 의식을 그의 작은 추종자 모임에만 한정시키려고 했던 것 같다. 그러나 그의 아들은 이 모임을 하나의 종파로 확대하여 북아프리카, 중앙 아시아, 인도로 전파할 것을 권장했다.

겸손·경건·온건을 강조하는 이 교단은 조직이 엄격하지 않아 각 지역의 공동체들이 나름대로의 예배문구(dhikr)들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허용했다. 그 본파(본래의 카디리야)는 정통적이며 평화적인 수피 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바그다드에 있는 알 질라니의 무덤을 관리하는 그의 후손들이 관장하고 있다. 북아프리카에 있는 소수종파인 질랄리야는 알 질라니를 초자연적 존재로 숭배하며, 이슬람 신비주의에 이슬람 이전의 신앙 및 의식을 결합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