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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과 북동쪽은 미국의 뉴멕시코 주와 텍사스 주에 접하고, 동쪽은 코아우일라 주, 남쪽은 두랑고 주, 서쪽은 시날로아·소노라 주와 경계를 이룬다.

치와와는 멕시코에서 가장 큰 주로 대체로 리오그란데 강(또는 리오브라보 델노프테 강)을 향해 완만하게 경사진 고산평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서부 치와와는 시에라마드레옥시덴탈 산맥에 의해 두 부분으로 나누어지며 그 지맥들이 형성한 높고 비옥한 계곡들이 나타난다.

이 고지대의 평원과 계곡에는 많은 양의 비가 내리지만 그밖의 대부분 지역은 연간 500㎜ 미만의 적은 강우량을 보인다. 불침투성의 점토기층으로 빗물이 토양에 스며들지 못하기 때문에 적은 양의 강수도 급류를 이루며 황량한 지표 위로 흘러내려간다.

주의 바랑카데코브레('구리 협곡'이라는 뜻)는 그 규모(깊이 1,400m)가 미국의 그랜드캐니언에 버금가지만 접근이 거의 불가능하다. 강은 모두 콘초스 강으로 모여 북쪽과 북동쪽으로 흘러 리오그란데 강으로 흐른다.

스페인 식민지시대에 치와와 주는 두랑고 주와 함께 누에바비스카야 지방을 이루었으나 1823년 독립과 더불어 분리되었다. 현재는 인디언의 영향이 별로 없지만 한때는 난폭한 아파치족이 이 지역을 돌아다녔는데 지금은 거의 소멸되었다.

19세기에서 20세기초까지 계속된 멕시코의 혁명운동에서 이 지역 사람들은 적극적인 지지활동을 보이기도 했다. 관개시설이 이루어진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물이 부족하여 농사가 발달하지 못했다. 서쪽의 산악지대에서는 목축이 중요한 산업인데, 그곳은 거의 1년 내내 좋은 목초가 자란다. 1950년대에는 관개시설을 갖춘 목화농장과 정육업이 발달했다.

주요 산업은 철광·납·아연·금·은·구리와 기타 광물의 채굴업이다. 주도인 치와와는 철도·고속도로·항공편으로 중부 멕시코의 도시들과 미국 도시들로 연결되어 있다. 그밖의 주요도시로 이달고델파랄과 후아레스가 있다. 후아레스는 리오그란데 강을 사이에 두고 텍사스 주 엘패소와 마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