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측정론은 개체와 현상에 수를 부여하는 방법의 연구로 측정할 개체의 종류, 다른 측정들을 서로 연관시키는 방법 및 측정과정의 오차문제를 연구한다. 모든 측정의 일반론은 3가지 기본 문제인 오차·표시·유일성을 해결하도록 해야 한다. 여기서 표시란 수 할당량의 정당성이며, 유일성이란 개체나 현상에 대해 선택한 표현이 가능한 오직 하나의 표현이 되도록 접근하는 정도를 뜻한다. 다양한 공리체계, 즉 기본법칙과 가정이 측정론의 기초를 이룬다.

순서공리·확장공리·차(着)공리·결합공리·기하공리들이 주요한 공리형태이다. 오차의 문제는 측정론의 가장 중심적인 관심의 하나이다. 한때는 과학원리와 실험기구의 정교함으로 측정오차를 결국에는 없앨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더이상 이를 믿지 않으며, 오늘날 보고되는 모든 측정은 정확성의 한계를 지정하거나 가능한 오차의 정도를 수반한다. 고려되어야 할 여러 오차중에는 관찰오차(계기오차, 개인오차, 계통오차, 무작위오차 등), 표본오차, 직접 및 간접오차(잘못된 측정값이 다른 값을 계산하는데 사용되어 나타나는 오차)가 있다.

측정론은 BC 4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그 당시 그리스의 수학자들, 크니두스의 에우독소스와 테아테투스가 발전시킨 크기론이 에우클레이데스의 〈기하학 원본〉에 담겨 있다. 관찰오차에 대해서는 1757년에 영국의 수학자 톰 심프슨이 처음 체계적으로 연구했다. 그러나 오차론에 대한 중요한 연구는 18세기 프랑스 천문학자 조제프 루이 라그랑주 백작과 피에르 시몽 라플라스 후작에 의해 이루어졌다.

측정론을 사회과학에 도입하려는 시도는 18세기에 처음 이루어졌다. 당시 영국의 공리주의 도덕가 제러미 벤담이 가치에 대한 측정이론을 세우려고 시도했다. 근대 측정에 대한 공리 이론들은 독일의 과학자 H.L.F. 폰 헬름홀츠와 L.O. 헬더가 연구했다. 측정론을 심리학과 경제학에 응용한 업적은 대부분 오스카 모르겐스테른과 1944년에 〈게임 이론과 경제행동 Theory of Games and Economic Behavior〉을 출판한 존 폰 노이만으로부터이다.

경제학은 측정론이 가장 성공한 사회과학이다. 왜냐하면 많은 경제변수(가격이나 양 등)들은 쉽고도 객관성 있게 측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구통계학에서도 측정기술을 사망율 통계표에 성공적으로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