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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중국 진대(晉代)의 정사(正史)로서 25사(史) 가운데 하나.
(병). Jinshu. (웨). Chinshu.
당 태종의 칙령에 따라 방현령을 비롯한 많은 사관들이 편찬했다. 제기(帝紀) 10권, 지(志) 20권, 열전 70권, 재기(載記) 30권의 총 130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때까지 진사(晉史)는 수십 종이 있었는데, 편찬 당시에는 왕은(王隱)·우예(虞預)·주봉(朱鳳)·하법성(何法盛)·사영운·장영서(臧榮緖) 등을 포함한 18가(家)가 유명했다.
이 책을 편찬할 때는 장영서의 〈진서〉 110권을 저본으로 삼고 다른 책들을 참고했다. 그때문에 〈신진서 新晉書〉라는 이름이 붙었다. 정사가 처음으로 많은 사관에 의해 편찬되면서, 내용상 〈송서 宋書〉나 〈남제서 南齊書〉보다 뒤떨어질 뿐 아니라 모순되거나 불합리한 기록도 적지 않다. 그러나 한 사람의 주관에 좌우되지 않고 풍부한 자료를 활용했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어쨌든 이 책은 여러 사가들의 진사가 실전된 이후에 가장 중시된 정사이며, 특히 5호16국에 관한 기록은 귀중한 사료이다.
판본은 백납본(百衲本)을 비롯해서 그 종류가 많다. 고증류(考證類)로는 청나라 왕명성(王鳴盛)의 〈십칠사상권 十七史商權〉, 이자명(李慈銘)의 〈진서찰기 晉書札記〉, 노격(勞格)의 〈진서교감기 晉書校勘記〉 등이 있다. 중화민국 시기 오사감(吳士鑑)·유승간(劉承幹)의 〈진서각주 晉書脚注〉 130권은 〈진서집본 晉書輯本〉 등에 집록된 진사의 일문(逸文)과 둔황석실본[敦煌石室本] 〈진기 晉紀〉 등 많은 자료를 수집하여 본문을 교정·보정한 필독 참고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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