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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전라남도 광양시 옥룡면 운평리 중흥산성에 있는 통일신라시대 3층석탑.
보물 제112호. 높이 380㎝, 기단 너비 240㎝. 2중기단 위에 3층의 탑신과 상륜부로 이루어져 있다.
넓은 지대석 위에 하층기단을 받도록 굄이 있어 특이하다. 하층기단의 하대석과 중석은 하나로 되어 있고, 중석의 각 면에는 우주와 3개의 탱주가 모각되어 있다.
갑석은 두껍고 뒷면이 경사져 있으며, 중앙에 호형과 각형의 굄이 있다. 상층기단은 하층기단에 비해 높은 편이며 각 면에 여러 상이 양각되어 있는데 이는 보기 드문 예이다. 상층기단의 중석에는 우주와 1개의 탱주에 의해 나누어진 면의 앞면에는 2구의 인왕상, 양 옆면에는 1구의 사천왕상, 뒷면에는 2구의 공양상(供養像)을 각각 조각했다. 갑석은 2매의 판석으로 밑에 부연이 있고, 뒷면에는 경사진 중앙에 2단의 각형 굄이 있다.
탑신부의 옥신석과 옥개석은 각각 하나의 돌로 되어 있으며, 각 층의 옥신에는 우주가 새겨져 있고 1층 옥신의 4면에는 앙련과 복련으로 된 연화대좌 위에 앉아 있는 불상이 양각되어 있는데 통일신라시대의 조각양식이 보인다. 옥개석은 추녀 밑이 수평이며 층급받침은 3단으로 되어 있다. 상륜부에는 노반만 남아 있다. 이 탑은 전체적으로 비례가 알맞고 상층기단과 1층 옥신에 새겨진 조각상들에서 장식화의 경향이 보이므로 통일신라 말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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