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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나무나 돌로 만들며, 그러한 존재의 상징 또는 현시로 삼는다.

아란다족의 용어인 추룽가는 이를테면 특정의식, 돌과 나무판자로 만든 물건, 끈을 묶어 소리를 내게 만든 판자, 땅에 그린 그림, 고분, 의식용 장대와 문장, 머리의 쓰개, 신성한 노래 등 전통적으로 성별해놓거나 금기시하는 비밀스럽고 신성한 사물을 가리켰다. 일반적으로는 납작한 타원형으로 다듬은 뒤 신성한 무늬를 새겨놓은 돌이나 길이가 5㎝에서 3m에 이르는 신화적인 의미를 지닌 복잡한 형태를 새겨넣은 나무판자를 가리킨다.

대부분의 추룽가는 남자들의 비밀스럽고 신성한 의식에 사용되었다. 여자들의 의식에서도 몇몇 작은 물건이 사용되었으며, 더욱 작은 물건은 남자들의 사랑의 주술에 사용되었다. 모든 사람은 추룽가와 개인적인 관계를 맺는다. 입문의식 때 청년(여자는 아님)은 자기가 사는 지방의 의식과 추룽가에게 소개된다. 뒤에 그는 자신의 추롱가와 그것과 함께 지내는 법을 전수받는다. 죽을 때 추룽가는 시체와 함께 묻기도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죽은 사람의 혼이 자신의 추룽가 몸(신화적인 존재 자체)이 거주했던 곳을 찾는다고 한다.

추룽가는 본질상 그들과 연관된 지역의 전통적인 집단 구성원들 각각의 불멸성을 나타낸다. 그들은 모든 생명의 연속성과 인간의 불멸을 주장한다. 그들은 사람과 신화적인 시간, 사람과 위대한 신화적 존재들, 일상 생활의 물질적인 면들과 인간의 영적 유산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교류의 상징이자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