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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자연법칙이나 지식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여러 형태의 사상.
PSI phenomenon이라고도 함.
보통의 감각능력과는 다른 능력을 통해 얻어진다. 이런 현상을 연구하는 데 관심을 갖는 분과를 초심리학이라 한다. 연구자들은 2가지 형태의 초심리학적 현상을 설명하고 있다. 초심리학적 현상은 투시력·정신감응·예지와 같이 인지적 성격을 띨 수 있다.
이 경우 사람은 보통의 감각 수단을 사용하지 않고도 어떤 사실이나 다른 사람의 생각 혹은 미래의 사건에 관한 지식을 얻는다고 여겨진다. 이러한 현상을 가리켜 보통 초감각지각(ESP)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초감각지각). 초심리학적 현상은 성격상 물리적인 것일 수도 있는데 주사위를 던지거나 카드 패를 돌리는 행위가 그것을 일정한 방식으로 떨어뜨리고자 하는 사람의 '의지'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여겨진다. 또는 장난꾸러기 요정이 물체들을 움직이며, 매우 난폭하게 움직인다는 것이다. 염력이라는 용어는 종종 이런 맥락에서 사용된다.
일반적인 용어인 PSI는 초심리학적 현상 전체를 지칭하는 용어로 확립되어 있다. 초심리학적 현상에 대한 과학적 관심이 일어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지만 이 현상이 실재한다는 믿음은 유사 이래 널리 퍼져 있었다. 근대과학이 등장하기 이전에는 모든 복잡한 물리적 현상의 인과관계를 거의 이해할 수 없었고 그때문에 인과적·과학적 설명 대신 비물리적 요인(유령, 마법사, 악마, 신화적 존재)에 호소하곤 했다. 그러나 델피 신전의 신탁과 같은 딱 들어맞는 예언이나 죽은 자의 부활처럼 일상적인 사건들을 초월하는 현상의 실재성에 관해서는 광범한 논쟁이 있다.
19세기 후반에 심령연구에 대한 관심이 일어난 이유 중 하나는 심령주의운동의 등장이었다. 심령주의는 영적인 의사 전달이 실재적인 것임을 인정하고 이것을 새로운 종교의 기초로 사용한 데서 발전한 것으로 영국의 심령주의자 F. W. H. 마이어스나 영국의 물리학자 올리버 로지 경과 같은 초기 심령연구가들이 심령주의자들이었다. 프랑스의 심리학자 샤를 리셰와 같이 심령주의적 설명은 거부하지만 과학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 실재하는 것으로 받아들인 심령연구가도 있고, 2가지 견해 모두에 동조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있었다.
때때로 초심리학적 현상에 대한 논의는 과학적 엄격성과 맞지 않는 정서적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기도 했으며, 아직까지도 논쟁이 그치지 않고 있다. PSI를 믿는 사람들이나 믿지 않는 사람들은 모두 자신들이 가진 관점의 근거를 과학적 증거라고 여기는 것들이나 개인적 경험, 혹은 ESP가 적합할 수도 있고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는 보다 큰 태도 및 가치체계에서 찾고 있다. 그러한 서로 극단적·모순적인 견해들이 널리 주장되고는 있지만 두 관점 모두 결정적인 증거가 없으며, 그들의 확신적인 결론 역시 기존의 사실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내린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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