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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체신 관련 자료를 소장·전시하는 기념관.
한국 최초의 우체국인 우정총국이 있었던 건물로 우체업무 초기의 체신 관련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조선시대 궁중에서 쓰이는 의약을 제조하고 약재를 재배하던 전의감이 있던 자리다.
1876년 강화도조약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에 문호를 개방하면서 우편사업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이에 1884년 고종의 명에 따라 우정총국이 설치되고 우정총판에 임명된 홍영식이 개국 준비에 착수하여 같은 해 11월 처음으로 우체업무를 시작했다. 그러나 12월 4일 개화파가 일으킨 갑신정변의 실패로 우정업무가 중단되었다.
1930년부터 경성중앙편집국장 관사로 사용하다가 해방 후 적산가옥으로 처리, 사유재산이 되었다. 1956년 서울시에서 매입하여 동대문 보수자료로 사용하다가 해체 직전 체신부에서 매입하여 우표도안실로, 체신문화편집실로 사용했다. 1970년 10월 22일 현존하는 최고의 궁외 건물과 애국운동 장소로서의 역사적 중요성을 인정하여 사적 제213호로 지정되었다. 1972년 12월 4일 전면 중수하여 체신기념관으로 개관한 후, 1987년 5월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거쳐 내부전시실에 우정박물관의 전시자료를 복제, 전시하고 있다.
우정총국 건물은 여러 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지금은 건물 한 채만 남아 있다. 한국 우편사업의 발상지로, 세계적으로 가장 오래된 우편업무 주관 관청의 하나로 꼽힌다. 서울중앙우체국에서 관리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견지동 39-7번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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