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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함경북도 청진시에 있는 항구.
북한 북동부지방 최대의 항구로 러시아 연방, 일본 등의 대외 무역항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1983년 이후에는 중국의 대일 중계 무역항의 역할을 하고 있다.
개항 전에는 100여 가구에 불과한 소규모의 어촌에 지나지 않았으나 1908년 외국통상항으로 지정, 그해 4월 개항된 이후 1928년 함경선이 개통됨에 따라 급속히 발전하기 시작했다.
청진항이 양항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조수간만의 차와 태풍의 피해가 적고 고말반도가 동남쪽으로 돌출해 있으며, 북부를 둘러싼 낙타산·쌍연산 등이 북서계절풍을 막아주어 겨울에도 항구가 얼지 않는 지리적 여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고말반도를 중심으로 동쪽은 어항으로 서쪽은 무역항으로 발전하기 시작하여 함경선 개통과 함께 도문선이 부설되면서 각종 산물의 집산지가 되었다. 특히 일제강점기에는 만주의 여러 철도를 연결하는 관문으로 이용되었으며, 일본과 북만주를 연결하는 중계항의 역할을 담당했다.
8·15해방 후에는 무산광산·김책제철소·청진제강소·청진조선소 등을 배후로 하는 공업항으로서의 기능도 갖추게 되었다. 주요항만시설로 하역능력 880만t, 접안능력 2만t, 안벽 5.27㎞, 항내철도 17.4㎞를 갖추고 있다. 항만은 본항·서항·동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본항은 조선소 부두(길이 1,300m, 크레인 6대)와 어항부두(길이 1,400m, 지프크레인 4대) 등 시설이 확충되어 중·소형 선박의 선류장과 조선소 및 어항기지로 이용되고 있다.
서항은 제철소 부두(길이 1,400m, 탑식기중기 5대), 서부두(길이 700m, 컨베이어 벨트 1대, 타워크레인 3대) 등 시설을 갖추고 있어 외항선 부두와 김책제철소 기지로 이용되고 있으며, 동항에는 외항선 부두(길이 720m) 시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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