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1949년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사학과를 졸업했다. 1951년 대한통신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하여 〈한국일보〉 논설위원을 지냈고 1956년 〈조선일보〉로 옮겨 논설위원·편집국장 등을 지냈으며, 1959년 다시 <한국일보>로 돌아갔다. 이후 <세계일보>로 옮겼다가 1963~71년 〈동아일보〉 편집국장·주필·이사를 역임했다.

제3공화국 시절 3선개헌 직전에 '신동아필화사건'으로 퇴사했다가 상임이사로 복직했으나 유신정권이 들어설 무렵 국가비상사태 선언에 맞선 사회참여로 인해 다시 동아일보사를 그만두었다. 1972년부터 10여 년 간 재야에 있으면서 저술에 몰두, 이때 고대사를 주로 연구했다.

1981년 〈한국일보〉 고문이 되었으며 민족통일중앙협의회의장·국사편찬위원·국정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실학에 대한 연구를 많이 했고, 이와 병행하여 조선시대의 군사·토지 제도도 연구했다. 또한 근대의 기점 문제를 다루는 한국사 시대구분에 관한 논문도 발표했고, 인물을 통한 한국고대사 연구 및 가야사·고조선사의 연구도 진행했다.

저서로는 〈한국사의 재발견〉(1974)·〈한국상고사의 쟁점〉(1975)·〈근세조선사연구〉(1979)·〈인물로 본 한국고대사〉(1982)·〈고조선사·삼한사연구〉(1989)·〈가야사연구〉 등이 있다. 한국출판문화상·금관문화훈장·외솔상 등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