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자는 룬톈[潤田].일본 와세다대학[早稻田大學]을 졸업했다. 1911년 봄 청 정부의 외무부 부대신이 되었다. 1913년 8월 위안스카이[袁世凱] 정부의 외교차장을 역임했다. 1915년 루정샹[陸徵祥]과 함께 위안스카이의 명을 받들어 중·일 교섭을 맡아 굴욕적인 '21조' 조약에 조인했다. 1916년 이후 북양군벌 정부의 교통총장과 재정총장을 역임했다.

1919년 5·4사건이 전개되는 동안, 베이징[北京]의 학생들은 차오루린·루쭝위[陸宗與]·장쭝샹[章宗祥] 등 3명을 대표적인 친일파 매국노로 지목하고 그들을 처벌할 것을 요구했다. 6월 10일 베이징 정부는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차오루린 등 3명을 면직시켰다. 그는 그뒤 중·일전쟁 기간에 화북 임시정부의 최고고문, 화북 정무위원회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1949년 타이완[臺灣]으로 도주했다. 그뒤 일본을 거쳐 미국으로 건너갔으며 디트로이트에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