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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관계의 권위자로 테네시 주 내슈빌의 피스크대학교(1867 설립, 오랫동안 흑인 학생의 입학을 제한했음)에서 첫 흑인 총장을 지냈다(1946~56). 초기에 그는 1920년대의 '흑인 르네상스 운동'의 주요대변지였던 학술지 〈기회 Opportunity〉를 창간하고 편집했다(1923~28).

리치먼드의 버지니아유니언대학교를 졸업한 후, 시카고대학교의 사회학 교수 로버트 에즈라 파크의 문하에서 연구했으며, 그후 1919~21년 시카고 인종관계위원회에서 일했다.

그의 첫 주요저서인 〈시카고의 흑인 The Negro in Chicago〉(1922)은 1919년 7월 시카고에서 벌어진 인종분규에 대한 사회학적 연구서였다. '인종관계에 관한 지역공동체의 자기조사'라고 불리는 그의 조사방법을 통해 흑인과 백인 모두를 대상으로 사회학에 관련된 자료를 수집하고 해석하는 작업이 활성화되었다. 뉴욕 시의 미국 도시연맹에서 조사연구의 책임자를 지낸 후, 1928~47년에는 피스크대학교의 사회과학대학장으로 재직했다.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일본의 교육체계를 재정비하는 계획에 참여했다. 〈흑인지역에서의 성장 Growing Up in the Black Belt〉(1941)에서 존슨은 미국의 인종관계가 사실상 카스트 체계를 만들어낸다는 일반적인 주장을 거부하면서 미국 사회에서 흑인들의 낮은 지위는 일반적인 묵인이나 종교적 기반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밖의 저서로 〈미국 문명 속에서의 흑인 The Negro in American Civilization〉(1930)·〈흑인 대학졸업생 The Negro College Graduate〉(1936)·〈흑인격리의 유형 Patterns of Negro Segregation〉(1943)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