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그리스도교 신비주의에 관해 폭넓게 글을 썼고, '미국 퀘이커 봉사위원회'(American Friends Service Committee/AFSC) 설립을 도왔다.

1893년 〈퀘이커교 평론 Friends' Review〉(훗날 〈American Friend〉)의 편집인이 되었고, 같은 해 해버퍼드대학에서 철학을 가르치기 시작하여 1934년까지 봉직했다.

1897년 영국 퀘이커교도 존 윌헬름 론트리와 함께 신비주의와 퀘이커교 역사를 쓰려는 야심에 찬 계획을 세웠다. 론트리가 일찍 죽긴 했으나 이 작업을 계속하여 〈신비주의 종교 연구 Studies in Mystical Religion〉(1909)·〈미국 식민주의 퀘이커교도들 The Quakers in the American Colonies〉(공저, 1911)·〈16, 17세기의 신앙개혁자들 Spiritual Reformers in the 16th and 17th Centuries〉(1914)·〈후기의 퀘이커교 The Later Periods of Quakerism〉(1921) 등을 출판했다. 이 책들은 서양 문화의 영적 종교를 해석한 점에서 오늘날까지도 유용한 자료들 가운데 큰 부분을 차지한다.

1917년 미국이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뒤 다른 퀘이커교도들과 함께 AFSC를 조직하고 초대 의장이 되었다. 이 단체는 처음에는 양심상 전쟁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입대(入隊) 대신 유럽에서 구제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마련해주다가, 뒤에는 사업의 폭을 넓혀 전세계를 대상으로 교육 및 구제활동을 펼쳤다.

이 단체가 조직된 지 처음 30년 동안 계속 의장 또는 명예의장을 맡으면서 퀘이커교도들에게 연합정신과 자유사상을 고취시켰다. 퀘이커교에서 미국의 대표적인 신비주의 해석가로 인정받은 그는 50권 이상의 책 가운데 대부분을 신비주의를 다루는 데 할애했다. 〈생애의 발자취를 찾아서 Finding the Trail of Life〉(1926)·〈소도시 소년 A Small-Town Boy〉(1941) 같은 자서전을 여러 권 남겼다. 1958년 E. G. 비닝이 그의 전기 〈생명의 형제 Friend of Life〉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