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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9년 옛 라지푸타나 지역을 다스리던 전사계급 라지푸트의 한 사람인 라오 조다가 세웠다. 조드푸르 왕국의 수도였던 곳으로, 일부는 18세기에 건설된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궁전과 역사박물관이 있는 성채는 시가지가 내려다보이는 외떨어진 바위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으며, 조드푸르 주의 옛 주도였던 만도르 유적지(4세기)가 바로 북쪽에 남아 있다.

주요 도로와 철도의 연결점에 위치한 조드푸르 시는 교역 중심지로서 농작물·양털·소·소금·가죽 등을 거래한다. 공업기계공장과 철도 공작창이 있으며, 면직물, 놋쇠·철 기구류, 자전거, 잉크, 폴로 용구를 제조한다.

조드푸르는 상아제품, 유리팔찌, 날붙이 제품, 염색직물, 옻칠 제품, 펠트·가죽 제품, 대리석 세공 제품, 양탄자 등의 수공예품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라자스탄 제2의 도시로서 라자스탄 주 고등법원과 공군대학, 비행장, 조드푸르대학교(1962 설립), 라자스탄대학교에 부속 의과대학이 있다.

조드푸르 행정구는 주로 높은 모래구릉으로 덮인 불모지역으로 이루어져 있어 '죽음의 지역'이라는 뜻인 '마르와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북부 및 북서부 지역은 대인도(타르) 사막의 일부를 형성하며, 남부지역에는 이 지역에 하나밖에 없는 루니 강이 흐른다.

바지라(아프리카 기장)·콩류·팥수수·유료종자·녹두·옥수수가 주요농작물이며, 약간의 면화와 밀도 생산된다. 갈탄·철광석·텅스텐·석류석, 유리질 모래, 석고 등이 채굴된다. 여러 개의 가금농장이 있으며 양·소·낙타를 기른다.

옛 라지푸타나 관할구에 속했던 소왕국들 가운데 가장 규모가 컸던 조드푸르 왕국은 현재의 조드푸르 행정구 외에도 나가우르·팔리·잘로르·바르메르 행정구 지역이 포함되어 있었다.

1212년경에 세워진 조드푸르 왕국은 라오 말데오(1532~69) 통치기간에 세력이 절정에 이르렀다가 1561년 무굴 제국 황제 악바르의 침략을 받고 무굴 제국과 동맹을 맺었다. 1679년 무굴 제국의 아우랑제브가 다시 마르와르를 침략해 약탈하면서 주민들에게 이슬람교로 개종할 것을 강요했으나, 조드푸르·자이푸르·우다이푸르 공국은 동맹을 맺어 이슬람교 지배를 막아냈다.

그후 조드푸르와 자이푸르의 왕들은 우다이푸르 공주들에게서 태어난 자손이 첫번째 왕위 계승권자가 된다는 조건 아래 무굴 제국과 동맹을 맺으면서 잃어버렸던 우다이푸르 가문과 결혼할 수 있는 특권을 다시 얻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 조항을 놓고 다툼이 벌어져 결국 힌두 투사계급인 마라타족이 패권을 장악하게 되었다.

조드푸르는 1818년에 영국 통치 아래 들어갔으며, 1949년에 라자스탄 주에 편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