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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거의 쓰이지 않는 젤라틴 공정은 특수 잉크나 특수 리본을 사용하여, 복제할 사본을 필기나 타이핑·그림 등으로 옮겨놓은 특수한 마스터 종이를 준비해야 가능하다. 이 마스터 종이를 준비하여 젖은 젤라틴판에 뒤집어 압착시키면 젤라틴판에 거꾸로 된 상이 찍힌다. 이처럼 상이 찍힌 젤라틴판에 종이를 압착시켜 상을 종이에 재생시킨다. 평판인쇄기나 윤전기는 모두 이러한 복사본을 찍는 데 이용할 수 있다.

마스터 사본은 여러 색조의 잉크와 먹지를 이용하여 다양한 색상으로 만들 수 있으며, 1번의 작업으로 여러 색의 사본이 가능하다. 젤라틴 공정으로 제작할 수 있는 사본의 실제 한도는 200매 가량이다. 알코올 방식도 역시 직접공정 또는 유체공정으로 지칭된다. 마스터 사본은 타자기나 필사, 천공 카드, 또는 컴퓨터 출력장치로 준비한다. 복사기나 마이크로필름 판독출력기로도 가능하다. 그뒤 마스터 종이를 윤전기 원통에 고정시킨다.

특수용액에 살짝 적신 사본종이가 마스터 종이와 직접 접촉하면 미세한 탄소가루가 옮겨 묻으면서 사본이 완성된다. 젤라틴 공정처럼 1번 작업으로 다색 복사가 가능하다. 알코올 공정의 또 다른 장점은 마스터 원지 상태에서 정보를 더 넣거나 뺄 수 있다는 점이다. 마스터 원지 1장이면 300장까지 복사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