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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고려시대의 승려 보조국사 지눌(知訥 : 1158~1210)이 1190년(명종 20) 수행을 위해 모인 단체인 결사를 조직하면서 선포한 글.
목판본. 900여 자. 원제는 권수정혜결사문이며, 선정·지혜를 같이 닦을 것을 권하며 결사하는 글이란 뜻이다. 공산 거조사에서 발표했다.
이 글의 취지는 당시 불교계가 자신의 본분보다는 세속의 명리를 탐하고 자파의 이익만을 구해 교종과 선종의 대립상이 심한 것을 개탄하고, 이를 혁신하기 위해 결사를 만든다는 것이다.
내용은 문답형식으로, 결사 목적과 정혜의 수행법 등을 수록했다(→ 정혜결사). 그 중간마다 〈원각경 圓覺經〉 등의 불교경전 및 과거 조사의 말을 인용했다. 인쇄 및 반포는 1200년(신종 3) 결사를 공산에서 조계산으로 옮긴 후 이루어졌다. 결사는 고려 무인집권기하의 새로운 불교계 운동으로 주목되는데, 이 글은 이념적으로 뒷받침해주는 중요한 글이다. 그리고 조계종의 연원문제와도 관련 깊은 자료이다.
〈대정신수대장경 大正新修大藏經〉·〈보조법어 普照法語〉에 수록되어 있고, 1981년 을유문화사에서 출판한 〈한국의 불교사상〉 속에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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