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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평안북도 남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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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 189,742 (2008) |
면적 | 480㎢ |
행정구역 | 14개동 18개리 |
요약 평안북도 남부 해안에 있는 시.
동쪽은 운전군, 서쪽은 곽산군, 남쪽은 서해, 북쪽은 구성시·태천군과 접하고 있다. 1994년 정주군에서 시로 승격되었다. 행정구역은 고현동·남철동·달천동·용포동·북장동·삼마동·상단동·서주동·성남동·신천동·애도동·역전동·오룡동·오산동 등 14개동, 남양리·남호리·대산리·대송리·독장리·보산리·서호리·석산리·세마리·신봉리·신안리·암두리·오성리·원봉리·월양리·일해리·침향리·흑록리 등 18개리로 구성되어 있다(2003). 480㎢, 인구 189,742(2008).
연혁
고려시대에는 구주군에 속했다. 1019년(현종 10)에 강감찬 장군이 거란군을 전멸시키고 정주방어사를 두었다.
1231년(고종 18)에도 병마사 박서가 몽골군을 격파하자 대도호부로 승격되었고, 그후에 정주도호부·정주목이 되었다. 조선시대 1455년(세조 1)에 정주목을 분할하여 옛 구주의 땅에 구성군을 두었으며, 1895년(고종 32)에 정주군이 되었다. 1914년에는 곽산군의 대부분을 병합했다. 곽산군은 고려 때는 장리현이라 했고, 994년(성종 13)에 서희 장군이 거란 장수 소손녕과의 외교담판으로 수복하여 곽주라 했다. 1018년(현종 9)에 방어사를 두었으며, 1371년(공민왕 29)에 군이 되었고 조선시대에 들어 1413년(태종 13) 곽산군으로 개칭된 곳이다.
8·15해방 당시 정주읍·고안면·안흥면·관주면·옥천면·갈산면·덕언면·남서면·임포면·곽산면·대전면·고덕면·마산면 등 1개읍 12개면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러나 1952년 12월 북한 행정구역 개편 때 임포면·안흥면·곽산면·관주면과 옥천면·남서면의 일부를 분리시켜 곽산군을 만들고, 일부지역은 운전군에 편입시켰으며, 정주읍·고안면·덕언면·갈산면과 남서면의 일부로 정주군의 행정구역을 재조정했다.
1954년 10월에는 운전군의 오산리·흑록리·광동리·일해리·세마리·오룡리·쑥섬노동자구를, 1958년 6월에는 운전군의 일신리를 통합·흡수했다. 1961년 3월에는 봉명리를 나누어 일부는 구성군 원진리에, 일부는 용포리에 편입시키고 봉명리는 폐지시켰다. 1978년 8월에는 쑥섬노동자구를 애도노동자구로 개칭했다. 1992년에 독장리 일부와 서주리를 병합하여 서주노동자구로, 오산리·일신리·광동리를 병합하여 오산노동자구로, 용포리를 용포노동자구로 개편했다.
1994년에는 정주군이 시로 승격되어 정주읍 일부를 북장동·역전동·달천동·남철동으로 분리·신설했으며, 서주노동자구 일부를 서주동·삼마동으로, 정주읍 나머지 일부와 서주노동자구 나머지 일부를 병합하여 성남동으로 각각 신설하고, 오산노동자구·용포노동자구·애도노동자구·상단리·신천리·고현리·오룡리를 각각 동으로 개편했다. 연봉리는 오룡동에 편입되었다.
자연환경
남쪽을 제외한 삼면이 300m 내외의 낮은 산지로 둘러싸여 있으나 대부분 평야지대이다. 북부지역은 500m 이하의 산이 솟아 있어, 군내에서 비교적 높은 지대를 이룬다. 구성시와의 경계에는 불당산(426m)이, 북서부에 심원산(566m)이 솟아 있고, 군의 서부를 지나는 천마산맥에는 당아령(153m)·임해산(291m), 북동부에는 큰고일령(282m)·깃대봉(357m), 남부에는 연향산(166m)·자성산(254m) 등이 솟아 있다.
서해로 유입하는 달천강·장수탄강과 그 지류들이 군내를 흐르고 있으며, 하천의 활발한 퇴적작용으로 충적지를 이루어놓았다. 또한 봉명·남서·고안·운전 저수지는 주요관개용수원이다. 달천강 어귀의 해안일대에는 넓은 간석지가 펼쳐져 있으며, 근해에는 삼별도·쑥섬(애도)·운무도 등 10여 개의 섬들이 흩어져 있다. 해안선은 비교적 단조롭다. 기반암은 화강암이며, 토양은 갈색삼림토와 충적토·염류토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체로 대륙성기후의 특성을 보이나 바다에 면해 있어 비교적 온난하다. 연평균기온 9℃ 내외, 1월평균기온 -8.6℃ 내외, 8월평균기온 23.8℃ 내외, 연평균강수량 1,161㎜ 정도이다. 산림은 시면적의 40%이며, 소나무가 많고 그밖에 밤나무·신갈나무·박달나무·사시나무·참나무 등이 자란다.
산업과 교통
북한의 주요 곡창지대인 운전평야와 이어져 있는 정주시는 경지면적이 군면적의 50%를 차지한다. 전체 곡물생산량의 70%가 쌀이며, 그밖에 옥수수·콩·밀·보리·잎담배·면화 등을 생산한다. 특히 잎담배·면화와 과일 등의 생산량이 도내에서 가장 많다. 국영과수농장을 중심으로 사과·배·복숭아·밤 등이 생산되며, 특히 정주왕밤은 예로부터 밤알이 크고 수확이 많기로 유명하다.
국영잠업농장과 국영잠업시험장을 중심으로 한 양잠업과 국영돼지종축장을 중심으로 한 축산업이 활발하다. 애도에 있는 국영정주수산사업소를 비롯하여 마산포·일해·신봉·애도 수산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조기·갈치·숭어·전어 등을 어획하며, 굴·조개·바지락 등의 천해양식이 활발하다. 공업으로는 각종 부품공업을 비롯한 편직물·과일가공업 등이 발달했다.
시내에는 정주 트랙터 부속품공장과 기계수리·전구·건재·펄프·피복·제약·식료·화학 공장 등이 있다. 마산포 일대에서 재배되는 '갈'이 주요 화학섬유공업의 원료로 사용된다.
평의선(평양-신의주)과 평북선(정주-삭주)이 교차하는 교통의 중심지이며, 신의주·평양·삭주·태천 등지를 연결하는 도로가 나 있다. 또한 마산포에서 곽산군, 철산군의 장송노동자구, 선천군의 신미도 등과 해운이 이루어지고 있다.
문화와 관광
북방민족과의 격전지로 유명한 이곳은 도처에 성곽·봉수대터가 남아 있으며, 홍경래가 항전했던 정주성(북한 사적 제34호)이 일부 남아 있다. 대산리에는 1958년에 신석기시대와 청동기시대의 유물이 출토된 당산원시유적(북한 사적 제35호)이 있다. 쑥섬 검은낯저어새(북한 천연기념물 제12호)가 서식하고 있다.
정주고등전문학교와 정주고등중학교를 비롯한 각급 학교와 탁아소·도서관 등이 있다. 그밖에 농업과학원 정주분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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