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요약 중요무형문화제 제21호 승전무(勝戰舞)의 북춤 부문 기예능보유자.
경상남도 통영에서 태어나, 정양동에서 살다가 문화동으로 이주했다. 13세부터 35세까지 이국화와 김해근에게 북춤·검무·입춤을 배웠고, 승전무가 1968년 12월 21일 중요무형문화재 제21호로 지정되면서 북춤 부문 기예능보유자로 인정되었다.
엄옥자(嚴玉子)·한정자(韓貞子)를 후계자로 두었다. 승전무는 경남 통영(충무)에서 전승되어온 북춤으로, 궁중에서는 무고(북춤)라 하여 기녀와 춤을 추는 사내아이들에 의해 전승되었다. 임진왜란 당시에는 이충무공이 장수와 병졸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추게 했으며, 전쟁에 이긴 후에는 축하의 의미로 추게 했다. 통영 지방의 잔치에서 행하던 무고, 검무(칼춤) 등은 본래 군대가 있던 곳에서 추던 춤이라 승전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승전무는 의상이나 사용하는 도구, 춤의 내용 등이 궁중무고와 흡사한데, 우아한 춤사위와 가락, 치밀한 짜임새 등이 예술적 가치가 높고 전통성이 뛰어나다. 국권 피탈 후 일제의 민족문화말살정책으로 멸실될 위기에 처했으나, 해방 후 정순남과 임막대의 증언으로 무보(舞譜)가 정리되었다. 1968년 승전무 문화재 지정 당시 북춤만의 기예능보유자로 인정되었으나, 정순남이 북춤과 검무를 합연해야만 비로소 완전한 통영승전무가 됨을 강조함에 따라 1987년 검무가 문화재로 추가 지정되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인간문화재와 같은 주제의 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