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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혁

전천군(前川郡)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자강도의 중부에 위치하는 군이다.

ⓒ KATSURA Roen/wikipedia | CC BY-SA 3.0

8·15해방 당시까지 평안북도 강계군에 속해 있었다. 그후 북한은 1949년 1월 자강도를 신설하면서 강계군의 성간·간북·전천·입관·화경·용림 등 6개면으로 전천군을 신설하고 자강도에 속하게 했다. 1952년 12월 북한 행정구역 개편 때 성간면·간북면은 신설된 성간군에, 용림면과 입관면의 일부는 신설된 용림군에 속하게 되었다. 1961년 3월에는 중암리·운송리·화암리가 각각 노동자구로 개칭되었으며, 1963년 11월에는 전천읍의 일부를 분리하여 중암·화암 노동자구와 신적리에 각각 편입시키고 전천읍을 학무노동자구로 개칭하는 한편 중암노동자구를 전천읍으로 승격시켰다. 1967년 10월에는 고인리·신적리가 각각 고인노동자구·신적노동자구로 개칭되었다.

자연환경

우리나라 서북산간지대인 자강산지의 중심부에 평야가 적고 산이 많다. 동부에는 장자강가에 칡산(746m)·은산(636m)·공덕산(1,134m), 서부에는쑥밭산(1,285m)·백암산(1,823m)·숭적산(1,984 m)·대바위산(1,567m), 남부에는 흑연산(1,112m)·연목산(1,089m)·적유령(952m)·실봉(1,258m)·직곡산(1,521m), 북부에는 삿갓봉(1,548m)·육덕산(1,725m)·백천봉(942m)·염불동산(930m) 등이 솟아 있다.

그밖에도 호암산(1,200m)·새덕산(1,025 m)·대개산(1,284m)·고득봉(1,447m)·화룡남산(1,073m)·진평산(833m)·황민산(760m) 등이 솟아 있다. 장자강과 화경천 등 20여 개의 소하천들이 군내를 흐르며, 이들 하천에 의한 침식작용으로 형성된 전천분지가 있다. 기반암은 편마암·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토양은 갈색삼림토가 대부분이다. 지하자원으로는 석탄·금·은·납·아연 등이 매장되어 있다.

대륙성기후를 나타내며 연평균기온 5.6℃ 내외, 1월평균기온 －15.2℃ 내외, 8월평균기온 22.5℃ 내외, 연평균강수량 1,014㎜ 정도이다. 산림은 군면적의 90％로서 주요수종은 소나무·잣나무·분비나무·가문비나무·잎갈나무·참나무·피나무 등이다.

산업과 교통

경지는 군면적의 8％로서 밭이 대부분이다. 주요농산물은 옥수수·쌀·콩·감자·삼·아마 등이나 생산량은 적다. 포도·배·사과 등의 과수재배와 소·염소·토끼 등의 가축사육이 영세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 군은 주요 꿀생산지의 하나이다. 주산업은 임업으로 원목생산 및 목재가공이 활발하다. 전천과 화경천 등지에 성냥공장이 있어 30여 종의 성냥을 생산하고 있으며, 운송노동자구에 있는 전천탄광에서는 질 좋은 석탄이 채굴된다. 그밖에 식료품·직물·철제일용품·목재가구 등 소규모의 공장이 있다.

만포선(순천-만포)이 남북방향으로 지나며, 이와 나란히 강계·만포·희천·평양 등지를 연결하는 도로가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장자강과 화경천은 여객과 화물, 뗏목수송로로 이용된다.

문화와 관광

신적노동자구에 있는 신적약수는 중탄산칼슘 냉천약수이며 장자강가의 학무정은 경관이 빼어나 요양소 및 휴양소가 설치되어 있다. 창덕리에는 창덕리나도박달나무(북한 천연기념물 제33호)가 있으며, 와운리에는 전천젓나무(북한 천연기념물 제42호)가 있다.

나도박달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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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대학인 전천공업대학이 있으며, 전천고등중학교·학무정고등중학교를 비롯한 각급 학교들과 소규모의 탁아소·유치원·영화관·군중문화회관·도서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