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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 사람이다. 북제와 북주에서 벼슬을 했으며 수나라에서는 조산대부·장내도독을 역임했다. 인물, 수레와 말, 불교화를 잘 그렸다.

불교화 방면의 그림으로는 생활의 정취가 짙게 나타난 〈법화경변 法華經變〉이 있다. 인물풍속화로는 〈장안거마인물도 長安車馬人物圖〉를 그렸다.

현존하는 〈유춘도 遊春圖〉는 후대의 모사품이지만 대체로 전자건의 틀을 지키고 있으며, 필치가 간결하고 색채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공간의 원근관계의 처리와 대소비례의 안배도 훌륭하다. 중국 산수화가 수대에 이르러 이미 기본적으로 공간처리의 문제가 해결되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