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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가사12수

다른 표기 언어 田家詞十二首

요약 성현(成俔:1439~1504)이 지은 7언고시로 된 한시.

월령체 형식으로 12수이다.

정월에서 섣달까지를 각 1수씩에 담아 씨뿌리고 김매고 거두어들이는 농민들의 생활을 읊었다(→ 세시풍속). 1월에 마을사람들이 동산에 올라 달맞이를 하며 풍년이 들기를 점치고, 9월에 청주 1말과 닭 1마리로 신림에 올라 고사를 드리는 등 농사일과 관련된 당대 농민들의 세시풍속과 먹고 입고 일하는 낱낱의 생활상이 잘 나타나 있다.

"밭머리에서 노래 부르면 밭 끝에서 받고/서쪽 김 다 매고서 동쪽으로 오는구나/점심 먹고 돌베개로 밭두렁에 드러누우니/어둑어둑 나무 그늘에 훈풍도 넉넉해라"와 같이 흥겹고 한가로운 농촌생활을 담음으로써 일하며 보람을 찾는 이상적인 농촌이 되기를 기원했다.

한편 애민의식을 가지고 그들의 어려운 처지와 형편을 있는 그대로 담담하게 묘사·전달하는 데도 충실했다. "부자는 세가 적어 곳간이 풍부해도/빈자는 세를 물기 오히려 부족하네/빈가·부가의 시름과 기쁨이/다만 구구한 한 치의 배에 있네"나 "소를 여물통으로 몰아 콩깍지를 써노라니/문밖에 관리가 와서 세금을 재촉하네"와 같이 농사짓는 데 따른 어려움과 고충은 물론 세금수탈의 현실도 서술했다. 〈허백당시집 虛白堂詩集〉 권1에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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