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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성공을 거둔 J.R.R. 톨킨의 〈반지의 제왕 The Lord of the Rings〉 3부작을 잭슨이 각색한 세 번째 영화에서 호비트 프로도와 그의 친구들은 원정을 끝마쳤다. 팬터지 영화는 아카데미 상을 거의 받지 못 했지만 이 3부작은 마법 같은 특수 효과들, 서사적인 연출, 충실한 연기를 장인답게 잘 융화 시킨 덕분에 예외가 되었다.

잭슨의 감독상은 3부작 모든 영화에 대한 성취의 보답이라고 볼 수 있다. 잭슨은 처음에 그의 조국인 뉴질랜드에서 또 다른 세 편의 저예산 공포 영화 3부작 〈고무 인간의 최후 Bad Taste〉(1987), 〈미트 더 피블스 Meet the Feebles〉(1989), 〈데드 얼라이브 Braindead〉(1992)로 명성을 얻었다. 그 영화들은 이후 컬트 영화의 발전을 가져왔고 유혈과 기인으로 가득한 정도가 지나친 블랙 유머로 잘 알려졌다. 독창적이고 혹평을 받았던 영화 〈천상의 피조물 Heavenly Creatures〉(1994)은 잭슨 자신이 이전의 작품들에서 보여졌던 것보다 더 정교한 감독이라는 것을 보여 주었다.

경쟁 후보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Lost in Translation〉의 소피아 코폴라, 〈미스틱 리버 Mystic River〉의 클린트 이스트우드, 〈시티 오브 갓 City of God〉의 페르난두 메이렐레스, 〈마스터 앤드 커맨더: 위대한 정복자 Master and Commander: The Far Side of the World〉의 피터 위어 등이었다.